[데일리포스트=황선영 기자] 서울특별시 인구가 3월 중 30여년 만에 1000만명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서울시 주민등록상 인구는 1002만2181명이다. 서울시 인구는 지난해 월평균 약 8000명씩 줄어들었는데 이 추세가 유지된다면 3월 말이면 1000만명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현상은 전세난 등 주택문제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통계청 2015년 인구이동 조사에서 서울에서 타지역으로 전출한 사유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주택문제였다.

한편 서울시 인구가 1000만명을 돌파한 것은 지난 1980년대 후반이었다. 이후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다 1992년 1093만5230명을 정점으로 감소세로 전환됐다.

그러다 2005년 1016만7344명을 기록한 이후 다시 증가, 2010년 1031만2545명까지 반등했다가 또다시 감소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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