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건 대통령 기념도서관은 6일(현지시간) “낸시 여사가 이날 오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벨에어 자택에서 심부전증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뉴욕 출신의 낸시 여사는 1940~1950년 할리우드에서 영화배우로 활동했다. 1952년 레이건 전 대통령과 결혼했으며, 이후 레이건 전 대통령이 캘리포니아 주지사 시절 베트남전 참전군인 돕기 등도 적극 참여했다.
1981~1989년까지 퍼스트레이디로서 레이건 전 대통령에게 정치적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1980년대 유명한 마약퇴치 운동이었던 ‘아니라고 말하기(Just Say No)' 등 활발한 사회활동도 이어갔다.
1981년 레이건 대통령이 총격을 당해 치료를 받을 때 병실을 떠나지 않았고, 퇴임 후 알츠하이머로 투병 중에 있는 남편에게 헌신적으로 간호해 미국인들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