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부종일 기자] NH투자증권은 현대백화점의 주가가 최근 바닥에서 소폭 상승하고 있고, 업황 개선, 온라인 성장, 신규점 효과 등 다양한 호재가 있어 추가 상승여력이 크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9만원을 유지했다.

현대백화점은 1월 기존점 성장률은 전년비 10% 성장했는데, 설 기간차 및 날씨효과를 제외하고도 대부분의 상품군에서 두 자릿수에 가까운 고성장이 나타났다.

이러한 분위기는 2월에도 이어지고 있고, 원화약세와 즉시환급제 도입으로 국내외 소비가 늘고 있어 업황 개선도 기대되고 있다.

일례로 현재 루이비통 스피디 30의 각국 공식 판매가격을 위안화로 환산해보면 한국가격이 6238위안으로 중국 7450위안, 일본 6538위안, 태국 7354위안, 홍콩 6774위안, 대만 6419위안 중 가장 저렴한 상황이다.

또한 현대백화점은 이미 H몰(Hmall)을 통해서 약 3400억원의 온라인 매출이 발생하고 있으며, 올해 더현대닷컴 오픈으로 500억원을 추가할 계획이다. 게다가 현재 협상중인 쿠팡 입점까지 확정되면 온라인 매출은 더욱 불어날 수 있다.

특히 신규점 효과가 이제 시작이라는 설명이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4분기 신규점만으로 전사의 매출 및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12%, 9% 성장했다”며 “이들 신규점의 영업이 점차 안정화되며 성장률은 더욱 가속도를 붙여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2월 동대문 케레스타, 3월 송도아웃렛, 8월 가든파이브아웃렛의 신규점까지 추가되면 전년대비 연중 20%대의 영업이익 성장까지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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