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정훈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1일(현지시간) 지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WHO는 이날 오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긴급위원회 회의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마거릿 찬 WHO 사무총장은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지카 바이러스가 신생아 출산에 소두증 등을 유발하는지 결정적인 증거는 아직 없지만 사태의 위협 수준이 매우 심각하다”면서 “여행이나 교역에 대한 금지는 필요하지 않지만, 신속한 공동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뚜렷한 치료법이나 백신이 없는 상태인 데다가 엘니뇨 현상으로 더욱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WHO는 분석했다.?WHO는 올 연말까지 400만명 이상이 해당 바이러스에 감염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WHO는 지난 2014년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됐을 때도 국제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사진=YTN뉴스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