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혜경 기자] 겨울철 매서운 한파만큼 소비자들의 지갑도 굳게 닫혔다. 연초부터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하며 2개월 연속 후퇴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으로 전월(102)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7월(100) 이후 최저치다.


한은은 중국경기 침체와 유가 하락 등 소비자들이 경기에 대한 인식이 안 좋아진 것을 소비지수 하락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가계의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도 나빠졌다. 현재생활형편 CSI와 생활형편전망 CSI는 각각 90, 96으로 전월 대비 1포인트, 2포인트 떨어졌다.


가계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보는지를 측정하는 가계수입전망 CSI도 1포인트 내려간 100으로 집계됐다. 다만 소비지출전망 CSI은 107로 전월과 같았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치를 나타내는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전월과 동일한 2.5%로 나타났다.


이 기간 중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요인으로는 ▲공공요금(66%) ▲집세(45.2%) ▲공업제품(28%) 순으로 조사됐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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