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성산 기자] 중국에서 딸의 성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회삿돈을 횡령한 사건이 발생했다.

25일 안후이왕(安徽?)신문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3일 회삿돈 35만위안(한화 약 6300만원)을 횡령하고 도주중이던 주(周·58)모씨를 후난(湖南省)성 츠리(慈利)현 기차역 매표소에서 체포했다.

주씨는 회사에서 재무담당을 하고 있었는데, 늦은 나이에 얻은 딸에게 지극정성이었다.

고등학교 2학년인 딸은 학교 파티에서 한 남학생에게 반해 고백을 했는데 ‘못생겼다’며 퇴짜를 맞았다.

딸은 한국에 가서 성형을 해 예뻐지면 그 남학생이 다시 자신을 좋아할라 여겨 아버지에게 성형자금을 달라고 요구했다.

주씨는 한국에 가서 성형을 하려면 많은 돈이 필요하다며 거절했지만 딸은 자살하겠다면서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주씨는 할 수 없이 성형자금을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었지만 실패했다. 이후 회사 공금을 횡령해 딸의 성형자금을 마련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공금을 횡령한 사실이 밝혀져 도주,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네티즌들은 “딸이 너무 철이 없다”, “아빠가 불쌍하네”, “딸이 얼마나 못생긴 거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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