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부종일 기자]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 24일 서울 노원병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노원병은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지역구다.

이 전 위원은 이날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의 대결이 아닌 고향으로 돌아온 후보와 보궐선거에서 연고도 없이 빈자리를 찾아왔던 후보의 대결”이라며 ‘연어론’을 거론했다.

이 전 위원은 “상계동은 앞으로 여야에 관계없이 ‘상계동 정서’를 이해하고 있는 후보들의 강세지역이 될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정권교체 이전에 정치권교체, 즉 세대교체의 초석을 놓아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 선거에서 저희 캠프의 이름은 ‘다음 상계동’이다. 다가올 다음 세대의 상계동을 그리는 의미에 더해 ‘많을 다, 소리 음’ 두 한자를 통해 다양한 소리가 공존하는 캠프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당에서 노원병에서 떨어졌을 때 비례대표를 보장한다는 항간의 소문에 대해 “당에서 꽃가마를 태워주겠다는 말씀 감사했다. 하지만 마음으로만 받겠다”며 “당이 정한 공천원칙을 따르고, 어떤 특혜나 개입도 요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자신이 어리다는 평가에 대해 “김영삼 대통령께서는 만 26세의 나이에 국회의원에 선출됐고, 미국의 클린턴 전 대통령은 만 32세에 아칸소 주지사에 선출됐다”며 “어리기 때문에 못하는 것들이 아니라 젊어서 할 수 있는 것들에 주목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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