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홍 기자] 중국에서 반년 사이 키가 13cm 줄어든 한 여인의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22일 중국 징추망(?楚?)에 따르면 장시성(江西省) 우닝현(武??)에 거주하는 판(潘·25)씨는 반년 사이 키가 13cm 줄었고 몸무게도 14kg 줄었다.

판씨는 지난 2010년 4월 만성 신부전증 진단을 받고 정기적으로 투석 치료를 받아 왔다.

그러던 2014년 겨울, 길을 가다 넘어져 골절이 됐는데 수개월이 지나도 호전되지 않아 병원 신세를 졌다. 반년 뒤 판씨의 키는 160cm에서 147cm로 줄었고 몸무게도 함께 줄었다.

정밀검사 결과 만성 신부전증의 합병증인 신성골이영양증이 발병한 것으로 밝혀졌다.

신성골이영양증은 한 가지 병이 아니라 부갑상선 기능항진증, 골연화증, 알루미늄에 의한 뼈질환, 무형성성 신성골이영양증 등 여러 질병을 묶은 질환군이다. 이 질병은 이중 한 질병으로 발병하거나 몇 가지 질병이 복합돼서 발병한다.

왕전디(王振迪) 무한세허병원(武??和?院) 비뇨기외과 의사는 “가끔 신성골이영양증 진단을 받은 환자를 보지만, 판씨처럼 젊은 사람이 반년 사이에 키가 13cm 줄어드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힘내요, 다시 예쁜 모습 찾을 수 있어요”, “별 이상한 병이 다 있네, 불쌍하다”, “이런 희귀한 질병은 국가에서 지원해 줘야 되지”, “복권이 그렇게 많이 팔리는데 복리는 다 누굴 위해 쓰는 거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징추망(?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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