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성산 기자] 중국에서 아파트 18층에서 떨어졌지만 극적으로 살아난 아이가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 신원화왕(新文化?)에 따르면 지난 8일 저녁 스촨(四川)성 대죽(大竹)현에 거주하는 결이(小?·6)는 18층 아파트에서 떨어졌지만 다행히 지면에 떨어지기 전 나무와 부딪혀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

결이는 부모가 이혼해 외할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었다. 외할아버지를 많이 따르는 편이어서 결이는 늘 외할아버지와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았다.

사건 당일 외할아버지는 결이와 결이 동생을 집에 남겨두는 게 조금 걱정은 됐지만 지인의 부탁으로 잠시 외출을 하게 됐다.

30분 후 외할아버지가 집에 도착했는데 결이 동생은 울고만 있고 결이가 보이지 않았다. 순간 거실 바깥벽에 에어컨을 설치하려고 했던 외부와 연결된 작은 구멍이 눈에 띄었다.

평상시에는 굳게 막혀져 있었는데 뚫려 있는 것을 보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1층 화단으로 내려갔다가 결이를 발견했다.

외할아버지는 가까운 병원으로 결이를 옮겼고, 결이는 응급수술을 받고 기적적으로 의식을 회복했다.

병원 관계자는 비록 결이가 목숨은 건졌지만 흉추와 척추가 심각하게 골절돼 하반신 마비가 될 것 같다면서도 어린 아이가 18층에서 떨어져 살아난 건 기적같은 일이라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꼭 회복하길 바란다”, “꼬마야 힘내!”, “신께서 지켜주고 있으니까 포기하지마!” 등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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