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성산 기자] 중국에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웹드라마 ‘태자비승직기’(太子妃升??)가 돌연 종영돼 당국의 외압설이 불거져 나오고 있다.

21일 신화왕(新??)에 따르면 지난 20일 태자비승직기가 갑작스럽게 막을 내렸다. 제작사인 LETV도 이에 대한 아무런 해명이 없었다.

태자비승직기는 지난해부터 방영됐으며, 주인공 남성이 물에 빠져 정신을 잃은 후 깨어났더니 천 년 전으로 돌아가 태자비의 몸으로 다시 태어나 좌충우돌 상황을 그린 코미디물이다.

드라마는 10대에서부터 40대까지 두터운 팬을 확보하며 인기를 구가했다. 웨이보(微博)의 회원이 12만6000만명이고 댓글 244만2000만건, 26억5000뷰에 달할 정도로 다른 웹드라마들을 압도했다.

드라마에서는 기존의 공영방송과는 달리 화려한 의상, 약간의 선정적 장면, 기발한 스토리 등으로 네티즌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네티즌들은 이로 인해 TV·라디오·영화 등을 관리감독하는 광전총국(???局)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려 제재를 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네티즌들은 “우리 태자비 다시 돌려 달라”, “니들이 뭔데 드라마를 막아”, “광전총국의 행태를 감찰부에 제보하자" 등이라며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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