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성산 기자] 미국이 자국에 밀수입된 ‘짝퉁’ 물품 중 90%가 중국에서 수입됐다고 밝히자 중국이 발끈하고 나섰다.

8일 환구시보(?球??)에 따르면 지난 7일 미국의 한 매체는 최근 미국 국토안전부의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에 수입된 짝퉁 제품의 90%가 중국에서 수입됐다고 보도했다.

환구시보는 중국 칭화대학(??大?) 중·미연구원(中美?究院)소속 연구원과 인터뷰에서 중국이 짝퉁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지만 90%라는 숫자는 근거가 없는 숫자고 잘못된 통계라고 밝혔다.

실제 미국 국토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2014년 미국 세관은 시가 12억 달러 규모의 짝퉁 제품을 찾아내 몰수했다. 이중 60%가 중국에서 수입됐고, 20%는 홍콩에서 수입됐으며 나머지는 다른 나라에서 수입됐다.

하지만 중국은 짝퉁 문제 때문에 국제사회로부터 계속해서 지적을 받고 있다.

저우스젠(周世?) 칭화대학 연구원은 “중국정부는 20~30년 전부터 짝퉁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진행하려고 노력했다”며 “물론 미국정부의 이런 태도에 대해서 이해 못하는 건 아니지만 국가적인 측면에서 아무리 노력을 해도 100% 막을 수 있는 건 아니”라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