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성산 기자] 중국에서 몰래 가정집에 침입해 2박3일 동안 2층 다락방에 숨어 지내던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6일 남방도시보(南方都市?)에 따르면 광둥성(??省) 주해시(珠海市)에 거주하는 독거여성 예(?)씨는 지난해 11월29일 자신의 집 다락방에 물건을 가지러 올라갔다가 이상한 냄새가 나 창문을?열었다. 하지만?다락방 침대 밑에서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침대 밑을 수색해 숨어있던 한 남성을 불법침입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조사에서 이 남성은 예씨의 가정부가 쓰레기를 버리러 간 사이 몰래 집으로 칩입했다.

그리고 배가 고프면 인기척이 없는 시간까지 참았다가 주방으로 내려와 빵을 훔쳐 다시 다락방으로 올라가 2박3일을 보냈다.

예씨는 다락방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지만 윗집에서 인테리어공사를 하는 소리로 착각해 신경을 안 썼다.

경찰은 이 남성을 붙잡은 후 몸을 수색했지만 귀중품, 현금 등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집에 있는 물건조차 파손한 흔적이 없었다. 검찰 역시 불법침입죄를 적용할 예정이지만 형을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어떻게 집에 다른 사람이 들어온 것도 눈치를 못 챘을까”, “우리집이었으면 얼마나 무서웠을까”, “침대 밑을 자주 확인해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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