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황선영 기자]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당원이 개념을 상실한 종합편성채널 MBN 앵커에게 일침을 놨다.
표창원은 지난 30일 방송된 MBN ‘뉴스 BIG5’에 출연해 김형오 앵커와 1대1 대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표창원은 같은 날 부산 사상구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무실에 정모씨가 난입해 인질극을 벌인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 앵커는 이날 인질극에 대해 “이 사건이 바람직하진 않지만 뼈아프게 받아들일 필요는 있다”며 “문 대표가 뭘 잘못했나”라고 문 대표의 잘못이 어떤 게 있는지를 거론했다.
그러자 표창원은 “정말로 이번 사건이 문 대표에 대한 문제, 책임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역질문을 했다.
이에 김 앵커는 “저 분의 이상한 행동이라고만 몰아붙이기엔…”이라며 당황스러워했다.
이후 표창원은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대통령 후보에게 가해진 면도칼 테러를 언급했다. 표씨는 “(면도칼 테러가) 박근혜 후보의 잘못인가”라고 물었다. 김 앵커는 “그 분은 정신이상자였다”라고 응수하자 표씨는 “이 분도 정신이상이라고 나오고 있다”고 재반박했다.
표창원은 이어 “사람에 따라 다른가? 상황에 따라 다른가? 똑같은 경우가 아닌가?”라며 몰아부쳤고, “북한의 김양건 비서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것에 대해 우리 정부가 통신문으로 애도의 뜻을 표했다. 같은 나라의 상대 야당 대표가 피습 당했는데 어떤 위로나 의사표시를 했나”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나 언론의 태도는 비정상적이다. 범죄적 공격, 정신이상자의 테러행위에 대해서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 같이 규탄해야 한다”고 일침을 놨다.
황선영 기자
sunny@theDaily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