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황선영 기자] 법무부가 지난 3일 사법시험 폐지를 2017년에서 2021년으로 4년 유예키로 한 결정에 대해 4일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학생들이 전원 자퇴하기로 의결했다.

서울대 로스쿨 재학생과 휴학생은 이날 긴급전체 학생총회를 열고 ‘법무부 사법시험 2021년 유예안 기자회견 대응 방안’을 안건으로 회의를 진행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4시30분 이후 로스쿨 내 모든 수업·시험 거부(351명 중 325명 찬성) ▲학생 전원 자퇴서 즉시 작성(350명 중 292명 찬성) ▲로스쿨 학생들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일체의 수업등록 거부(350명 중 323명 찬성) 등을 의결했다.

또 ▲학생 전원이 작성한 자퇴서를 학생회가 취합해 학교에 즉시 제출(345명 중 297명 찬성) ▲학생 전원이 교외에서 집단행동 참여(345명 중 295명 찬성) ▲학생 전원이 교내에서 집단행동 참여(345명 중 326명 찬성) 등도 의결됐다.

이들은 오늘 미처 회의에 참석하지 못한 학생들이 있어 내일까지 자퇴서를 받을 예정이라며 학생회가 이를 취합해 빠르면 토요일, 늦으면 다음주 월요일에 학교와 국회 법사위, 법무부 등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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