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혜경 기자] 서울지역 전세값 상승폭이 5주 연속으로 둔화세를 보였다. 국지적인 전세값 상승은 여전히 지속됐지만 시세보다 높게 나온 매물은 소진 속도가 더뎠다.


15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값은 지난주 0.21%에 이어 이번주에도 0.16%로 소폭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10%, 0.05% 올랐다.


금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도봉(0.66%) ▲양천(0.51%) ▲강북(0.41%) ▲광진(0.34%) ▲관악(0.33%) ▲노원(0.28%) 순으로 상승했다. 특히 도봉과 강북은 전세품귀 현상이 지속돼 높은 가격에 전세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도봉의 경우 창동 ‘상아1차’가 1000만~2000만원, 강북은 번동 ‘해모로’와 ‘현대’가 1000만원씩 올랐다.




신도시는 ▲광교(0.43%) ▲판교(0.24%) ▲분당(0.12%) ▲김포한강(0.11%) ▲일산(0.10%) ▲평촌(0.06%)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안산(0.18%) ▲남양주(0.12%) ▲성남(0.11%) ▲의정부(0.11%) ▲과천(0.07%) 순으로 올랐다.


한편 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0.09% 올라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신도시는 0.10%, 경기·인천은 0.05% 상승했다.


서울은 ▲금천(0.29%) ▲강북(0.23%) ▲송파(0.15%) ▲서초(0.14%) ▲은평(0.12%) ▲강남(0.10%) 순으로 매매값이 올랐다. 저렴한 아파트가 많은 금천과 강북에서 중소형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며 가격이 뛰었다.


신도시의 경우 ▲광교(0.35%) ▲산본(0.06%) ▲분당(0.05%) ▲중동(0.04%) ▲평촌(0.02%) 순으로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안산(0.11%) ▲안양(0.08%) ▲남양주(0.07%) ▲구리(0.07%) ▲수원(0.06%) 순으로 나타났다.


서성권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가을 이사철 막바지에 들면서 매매와 전세 모두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다”면서 “전세는 순수전세 매물 품귀로 오름세는 지속되겠지만 오른 전셋값에 피로감이 상당해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부동산114 제공>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