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홍 기자] 롯데면세점이 카카오와 손잡고 국내 모바일 환경을 활용해 외국인 관광 인프라 개선에 나선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11일 카카오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카카오 오픈소스(공개된 서비스 소스코드)를 활용해 관광버스 주차 안내 어플리케이션과 외국인 전용 택시 호출 어플리케이션을 직접 개발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자사가 보유한 지역정보, 택시 서비스 등을 오픈소스로 지원한다.


관광버스 주차 안내 어플리케이션은 면세점 인근 교통정체 해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하면 인근 주차장 위치와 실시간 주차 가능 대수를 확인할 수 있으며 내비게이션과 연동해 최단 거리를 안내받을 수 있다.


외국인 전용 택시 호출 어플리케이션은 주요 거점 택시 정류장에서 어플리케이션을 구동하면 해당 택시 정류장이 출발지로 자동 선택되된다. 영어와 중국어, 일어로 도착지 설정이 가능하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이번 사업 외에도 국내 관광 인프라 개선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우선 불편·불친절·불만족이 없는 ‘3불(不)명동’을 만든다는 목표 아래 명동상인 교육 프로그램 개발, 외국어 간판제작 지원 사업 등을 실시한다.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는 “올해 한국의 관광경쟁력은 세계 29위로 지난해에 비해 4단계 하락했는데 이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만족시키지 못한 관광 인프라도 주요 원인”이라며 “관광 인프라 개선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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