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정훈 기자] 이란 사법당국이 친족 이외의 이성과 악수를 했다는 이유로 남녀에게 각각 99대의 태형(채찍질)을 선고해 국제사회의 비난을 사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이란의 여성 시인 파테메흐 에크테사리와 남성 시인인 메흐디 무사비는 스웨덴에서 열린 시 관련 행사에서 악수를 했다는 이유로 이같은 형을 선고받았다.

앞서 두 시인은 신성 모독 내용의 책을 썼다는 혐의로 에크테사리는 11년6개월, 무사비는 9년의 징역형에 처해졌다.

하지만 이들의 책은 발간에 앞서 이란 당국의 사전 승인을 받았고, 신성 모독 혐의에 대한 자백도 강압 아래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