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기자] 최근 망상과 이상행동 등을 보이는 이른바 조현병 환자가 크게 늘어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조현병 진료 인원을 분석한 지난 2010년 9만4000명이던 환자는 지난해 10만4000명으로 1만명 증가했다.

조현병 환자는 4년간 연평균 2.6%씩 증가했으며 남성은 4만6000명에서 3000명 늘어난 4만9000명, 여성은 4만8000명에서 7000명 증가한 5만5000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과 연령대별 변화를 살펴보면 남성과 여성 모두 40대에서 각각 343명과 336명으로 가장 많았고 남자의 경우 30대가 288명, 여성 50대(316명)로 집계됐다.

특히 이중 조현병에 걸린 남성 환자는 같은 질환을 앓고 있는 여성보다 입원 비율이 높고 입원 기간 역시 상대적으로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조현병은 주로 망상과 환청, 와해된 언어 등 증상을 보이며 사회적 기능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질환으로 주로 사춘기와 청년기에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로 이 병에 걸린 환자 대다수는 정상인은 느낄 수 없는 ‘환각’이나 ‘환청’ 증세를 보였고 자신도 알지 못하는 타인이 자신을 해치려 한다고 믿는 ‘피해망상’ 등이 대표적이다.

신경정신의학 전문가들은 조현병은 조기에 진단해 치료를 받으면 별다른 장애 없이 사회 복귀가 가능하다면서 조기 진단과 치료에 적극적인 관심이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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