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부종일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1.5%로 동결했다.

이는 지난해 8월과 10월에 이어 올 3월과 6월에 각각 0.25%포인트, 총 1%포인트가 내려간 이후 현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이번 동결 결정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로 침체된 경기를 살리기 위해 지난 6월 내린 후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을 집행하고 있는 만큼 그 효과를 지켜보자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또 금리를 내리지 않은 것은 가계대출이 급증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이 임박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위안화 평가절하를 단행해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과 불안감 확산으로 추가 인하가 필요하다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한국이 인위적으로 환율을 조정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더 떨어뜨려야 한국도 환율전쟁에서 방어막을 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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