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부종일 기자] 올해 세계 어린이 바둑왕은 누구일까?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대만, 태국, 독일, 루마니아 등 9개국의 바둑꿈나무 256명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어린이 바둑대회가 열렸다.

한화생명은 6일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제15회 한화생명배 세계어린이 국수전’ 결선을 개최했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한화생명배 세계어린이 국수전은 단일 어린이 바둑대회로는 세계 최대규모의 대회이다. 1만여명의 어린이들이 지난달 4일부터 26일까지 전국 24개 지역에서 예선을 거쳤으며, 예선을 통과한 256명의 어린이들이 결선에서 뜨거운 경쟁을 펼쳤다.

참가선수와 가족들을 위한 이벤트도 다양하게 열렸다. 서울여대 김창옥 교수가 ‘유쾌한 자녀와의 소통’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또 ‘도전!바둑골든벨’, ‘디지털 캐리커처’, ‘걸어서 63까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참가한 가족들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1회 대회부터 15년간 빠짐없이 바둑 꿈나무들을 격려해 온 바둑역사의 산증인 조훈현 국수는 올해도 변함없이 대회장을 찾았다. 박정상 9단, 박지은 9단, 김혜민 7단도 함께 사인회와 지도다면기를 통해 어린이 기사들과 즐거운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차남규 한화생명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15년간 한화생명배 세계어린이국수전은 바둑꿈나무 육성과 우리나라 바둑발전의 초석을 마련하는데 이바지해 왔다”며 “한화생명은 앞으로도 바둑을 사랑하는 어린이들을 위한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화생명배 세계어린이 국수전은 역대 14명의 우승자 중 11명이 프로에 입단 하는 등 한국 바둑을 이끌어 나갈 바둑영재들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했다. 나현 6단, 이동훈 5단, 신진서 3단, 신민준 3단 등의 기사들은 한국 바둑의 미래로 평가받고 있다. 이들 기사들은 모두 한화생명배 세계어린이 국수전 우승자들이다. (나현 7회, 이동훈 9회, 신진서 10회, 신민준 11회 우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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