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혜경 기자] 한국의 노동자 7명 가운데 1명은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돈을 받고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0개국 평균의 2.7배, 이웃나라인 일본의 7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회원국 중 가장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3일 OECD의 ‘고용 전망 2015’ 보고서에 따르면 20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최저 임금 또는 그 이하 소득을 받는 노동자의 평균 비율은 5.5%다.


2013년 기준 한국의 최저임금 이하 노동자의 비율은 14.7%로 조사됐다. 미국은 4.3%, 캐나다는 6.7%로 나타났고 시간제 노동이 발달한 일본의 경우 2%였다.


회원국 가운데 한국과 상황이 비슷한 국가는 발트해 3국 중 하나인 라트비아다. 라트비아의 최저임금 이하 노동자 비중은 14.2%(2010년 기준)로 한국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OECD는 보고서를 통해 “일본과 한국의 정규직 중위임금 대비 최저임금 비율은 비슷하지만 최저임금 이하의 돈을 받고 일하는 노동자의 비중은 현저히 다르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통계는 각 회원국의 2013년 조사 결과와 2010년 유럽연합(EU) 조사를 비교한 것으로 EU 국가의 경우 최저임금의 105% 미만을 받는 노동자를 조사하되 10인 이하 사업장은 조사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사진=연합뉴스TV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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