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수연 기자] 무더위를 피해 바다나 강을 찾았던 피서객이 사망하고 불볕더위에 밭일을 하던 노인이 숨지는 등의 사고가 발생했다.

1일 오후 7시16분께 충남 당진시 석문면 왜목마을 앞바다에서 김모(37)씨가 물에 빠져 숨져 있는 것을 피서객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김씨가 물놀이를 하던 중 파도에 휩쓸려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50분께 전남 무안군 망운면 송현리 조금나루 해수욕장에서 A(31)씨가 익사했다. A씨는 주변의 피서객의 도움으로 구조됐으나 결국 숨졌다.

앞서 오후 1시47분께 강원 화천군 하남면 북한강에서 B(58)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119구조대는 ‘사람이 강물에 떠내려가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해 40여분 만에 신고지점에서 3km 떨어진 강 하류에서 B씨를 발견했다.

오전 11시25분께 경남 산청군 생초면 대포리에서도 초등학생 C(12)군이 물에 들어갔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C군은 어른들이 텐트를 치는 사이 강에 들어갔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 2시34분께 경남 산청군 산청읍 옥산리에서 친척과 함께 물놀이를 하던 D(40)씨가 물에서 의식을 잃고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자정께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의 한 하천에서 낚시를 하던 최모(65)씨가 수영을 하러 물에 들어갔다가 사망했다.

열사병 사망자도 발생했다. 이날 오후 7시10분께 전북 무주군 안성면 장기리의 밭에서 나모(89)씨가 사망했다.

경찰은 나씨가 발견 당시 손에 밭에서 딴 것으로 보이는 깻잎이 들려 있어 밭일을 하고 돌아가다 열사병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20분께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의 텃밭에서 이모(84)씨가 숨져 있는 것을 아들 유모(65)히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무더위 날씨에 이씨가 텃밭에서 풀을 뽑다가 쓰러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 조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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