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기자]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을 놓고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이하 엘리엇)와 분쟁을 펼치고 있는 삼성물산이 합병안 가결을 위한 자사주를 KCC에 매각키로 했다.

10일 삼성물산은 이사회를 열고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보통주 자기주식 899만557주 전량을 KCC에 처분하는 결의에 나섰다.

처분 대상은 보통주 자기주식 899만주로 처분가액은 10일 종가 기준 6743억원이며 처분 상대는 KCC이다. KCC는 이번 합병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삼성물산 주식취득을 통해 삼성물산과 전략적 제휴 관계 형성을 목적으로 취득키로 했다.

이에 앞서 삼성물산은 지난달 26일 이사회에서 합병을 결의하고 원활한 합병을 위한 우호지분 확보와 투자여력을 제고해 사업 다각화 및 시너지 제고를 가속화 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합병을 차질없이 마무리해 지속적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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