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기자] 대한항공이 흙먼지 가득한 몽골의 사막지역에서 ‘푸른 숲 가꾸기’를 지속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18일부터 29일까지 두차례 걸쳐 몽골 바가노르구 사막화 지역에서 입사 2년차 신입직원과 임직원 170명을 비롯한 현지 주민 등 600명이 참석해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사막화를 차단하고 지구를 푸르게 만들기 위해 ‘글로벌 플랜티 프로젝트’ 일환으로 지난 2004년 이 지역을 ‘대한항공 숲’을 조성, 12년째 실시하고 봉사활동이다.

봉사활동에 나선 대한항공 임직원은 올해 포플러와 비술나무, 차차르간 등 1만 그루 나무를 추가로 심을 계획이며 총 44ha(44만㎡)규모에 약 9만 그루의 나무들이 자라는 숲으로 변모하게 될 예정이다.

이번에 새로 심게 된 차차르간 나무 열매는 비타민 음료의 원료로 사용되며 인근 지역 녹지화 뿐 아니라 현지 주민들의 수입 증대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의 노력은 몽골 정부와 몽골 국민들의 인식도를 변화 시키고 있다”면서 “식림활동 초기와 달리 대한항공 활동에 대한 든든한 지원자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로 12년째 지속되고 있는 ‘대한항공 숲’은 대한민국과 몽골간 우호의 상징으로 자리매김되고 있으며 바가노르구는 2006년 몽골정부의 지방자치단체 녹지조성 사업 평가 우수도시로 선정됐다.

아울러 2009년에는 대한항공이 몽골 자연환경관광부로부터 ‘자원환경 최우수 훈장’을 수여 받기도 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2007년부터 아시아 지역 황사 발원지 중 하나인 중국 네이멍구쿠부치 사막에서도 ‘대한항공 생태림’ 조성사업을 꾸준히 전개하는 등 지구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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