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황정우 기자] 프로농구 안양KGC 전창진 감독이 불법도박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 감독은 지난 시즌 지휘봉을 잡았던 부산 KT 소닉붐이 경기에서 패하도록 하고 불법토토에 베팅해 부당한 이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이 같은 내용을 진술한 사채업자 등을 소환해 조사를 마쳤다. 전 감독은 2014~2015시즌이 진행된 지난 2·3월 불법 스포츠토토에 참여해 부산 KT가 큰 점수차로 패배하는 쪽에 최소 3억원을 걸어 2배 가까운 고배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 감독을 출국금지시키고 곧 소환조사를 할 예정이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전 감독의 승부조작 혐의 사건과 관련 긴급회의를 갖고 “전창진 감독의 혐의가 사실로 확인되면 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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