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기자]삼성물산(대표 최치훈)은 말레이시아 부동산 개발 유엠 랜드(UM Land)가 발주한 1억6000만 달러 규모 ‘유엠시티’ 복합개발 프로젝트를 단독으로 수주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싱가포르에서 차량으로 1시간 거리 말레이시아 조호르 이스카다르 지역 25층 높이 오피스 1개동과 15층 높이 호텔 1개동, 30층 높이 호텔 레지던스 2개동 등 총 4개동의 복하개발시설을 건립하는 공사다.

이에 앞서 삼성물산은 지난해 11월부터 수도 쿠알라룸푸르 중심부에서 시공 중인 스타 레지던스 빌딩 발주처 유엠 랜드로부터 관련 사업을 제안 받아 성사됐다.

유엠 랜드사로부터 추가 공사를 제안 받은 삼성물산은 평면 효율화 방안과 원가절감, 공기단축 등 항목에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시하고 수주를 끌어냈다.

유엠시티 공사기간은 총 39개월이며 이달 착공과 함께 오는 2018년 7월 준공 예정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 역시 고객이 먼저 사업을 제시하고 우리에게 사업성을 함께 검토해 줄 것을 요청해 성사된 사례”라면서 “앞으로도 고객과의 굳건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좋은 프로젝트를 함께 기획하고 발굴하면서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엠시티 사업을 수주한 삼성물산은 높이 290m 싱가포르 복합건축물인 ‘탄종파가(Tanjong Pagar)과 인도 뭄바이 상업지역 7만5000㎡ 부지에 컨벤션센터와 전시관을 건립하는 다이섹 컨벤션센터와 함께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권 전역 복합건축물 시장에서 우위를 확인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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