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여정 기자]그룹 에픽하이가 올 여름 소극장 콘서트 ‘현재 상영중’으로 팬들과 좀 더 가까이 소통한다.

에픽하이는 22일 오전 9시 공식 SNS를 통해 콘서트 공지와 함께 특별한 공연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번 콘서트는 7월 31일부터 8월 2일, 또 8월 7일부터 9일까지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에서 6일간 총 8회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에픽하이 콘서트는 포스터를 통해 추측할 수 있듯이 다양한 레퍼토리로 준비됐다. 그 동안 준비 된 한가지 레퍼토리의 공연만을 선보이던 기존의 틀을 깨고 '액션, 휴먼, 멜로, 공포, SF, 에로' 등 6가지 공연테마 중에서 관객들이 보고 싶은 공연을 직접 선정해 관람 할 수 있는 철저히 관객 선택형 공연을 기획해 눈길을 끈다.

최초로 시도되는 이번 관객 선택형 콘서트는 비록 에픽하이 멤버들은 매번 다른 공연을 준비하느라 힘들지만 관객들의 즐거움을 철저히 보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공개된 포스터를 통해서는 에픽하이 특유의 위트도 엿볼 수 있어 이번 서울 콘서트에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타블로의 아련한 눈빛과 콧수염이 인상적인 ‘헐’과 미쓰라의 뒷모습으로 추정되는 ‘대박’, 능청맞은 에픽하이 멤버들의 표정이 압권이 ‘미쓰라전’과 정반대의 분위기를 자아내는 ‘데뷔 12년’, 우주복을 입고 있는 DJ투컷이 돋보이는 ‘INTERPARK’와 타블로의 표정이 인상적인 ‘와 주온’ 등 이번 콘서트 내용의 힌트가 담긴 포스터들은 에픽하이가 제시하는 6가지 공연테마와 어우러져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철저히 관객맞춤형으로 진행되는 이번 콘서트에서 야간 관람객을 위한 택시비 지원도 이뤄져 화제다. 이번 공연의 티켓 가격은 8만 8천원이 정가이지만 8월 1일과 8월 8일 오후 11시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들이 공연 후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택시비를 지원하기 위해 두 공연에는 7만 7천원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지난해부터 오는 6월까지 한국과 일본, 아시아, 북미까지 콘서트를 통해 자신들이 역량을 맘껏 선보이고 있는 에픽하이는 이번 서울 소극장콘서트 ‘현재 상영중’으로 투어의 대미를 장식하고 변함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준 팬들과 좀 더 가깝게 소통하는 기회를 마련하기로 했다.

에픽하이의 서울 소극장콘서트 ‘현재 상영중’ 티켓예매는 오는 6월 3일 수요일 오후 8시 인터파크를 통해 시작된다.

한편 일본클럽투어를 진행중인 에픽하이는 오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부터 시작되는 ‘EPIK HIGH 2015 NORTH AMERICAN TOUR’로 북미지역 팬들과 만난다. 이번 투어는 당초 미국과 캐나다 6개도시 6회 공연이 예정됐지만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3개 도시 5회 공연이 추가되면서 총 9개 도시 11회 공연으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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