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황정우 기자] 류현진이 어깨 통증으로 수술을 받게 되면서 ‘시즌 아웃’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3월18일 텍사스와 시범경기에서 3이닝을 던진 뒤 어깨 통증을 느꼈다. 다음날 소염제 주사를 맞으며 휴식을 취하고 다음 시범경기 등판을 미루고 캐치볼을 재개하면서 어깨 통증이 다시 도졌다.

이후 다저스 구단은 3월25일 “2주간 휴식과 재활 치료를 받는다”고 밝히며 류현진을 15일 부상자 명단(DL)에 올렸다.

류현진에게 수술은 인천 동산고 시절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이후 처음이다.

어깨 수술은 재활과정이 길고 회복이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송재우 한국스포츠경제 해설위원은 “국내 선수들은 어깨 수술에 대해 좋은 기억을 가진 선수들이 거의 없다. 그래서 수수을 안 하는 게 낫지 않겠냐고 하지만 부위가 너무 명확하다면 수수을 하지 않고 내버려 둘 수 없지 않나. 그게 딜레마다”라고 말했다.

2006년 류현진의 한화 입단 당시 사령탑이었던 김인식 KBO(한국야구위원회) 기술위원장은 “어깨 부상은 처음 당한 것이라 현진이도 당황스러울 거다. 처음 겪는 통증이기 때문에 처음엔 며칠 쉬면 괜찮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며 “중요한 건 몸을 확실히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너무 급할 필요가 없다. 수술을 해서 나을 수 있다면 재활을 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완전히 낫고 오는 게 낫다. 조금 던지다가 통증이 또 생겨서 쉬다 던지는 게 반복되면 계속 나빠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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