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오는 21일 남북한 경제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을 방문한다.


반기문 총장은 19일 인천시 송도에서 개최된 ‘2015 세계교육포럼’ 개회식에 참석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주 목요일 개성공단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 총장은 “세계의 평화와 안보는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제일 중요한 과제 중 하나”라며 “나는 대화의 힘을 믿고 있으며 대화가 유일하게 한반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반도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 총장은 외교통상부 장관 시절인 2006년 주한 외교 공관장들과 함께 개성공단을 방문한 바 있지만 사무총장 자리에 취임한 이후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방북이 성사될 경우 1993년 부트로스 갈리 전 유엔 사무총장의 방북 이후 20여년만에 처음으로 유엔 사무총장이 북한을 방문하는 셈이 된다.


특히 이번 방문은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등으로 최근 남북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더 주목받고 있다.


세계교육포럼 참석차 방한 중인 반 총장은 21일 오후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통과해 경의선 육로로 개성공단에 들어갈 예정이다.


반 총장은 개성공단에서 우리 입주기업을 둘러보고 북측 근로자들을 격려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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