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수연 기자]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 안바르주의 라마디를 점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유엔에 따르면 라마디가 IS의 손에 넘어가면서 약 2만5000명이 라마디를 탈출해 바그다드로 향했다.


IS가 절반 이상 차지한 안바르주는 시리아와 요르단과 연결되는 전략적 요충지다. 라마디 함락은 이라크 정부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뿐만 아니라 전략적 요충지를 잃었다는 점에서 이라크 정부군과 미국 측이 압박이 되고 있다.


또 함락된 라마디는 수도 바그다드에서 서쪽으로 불과 110km 떨어져 있어 바그다드마저 위험에 놓였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유엔을 비롯한 구호단체들은 피난민들을 위해 임시 캠프와 위생시설을 마련하고 음식, 식수, 의약품을 전달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라크의 구호 자금이 바닥나면서 의약품과 구호품, 식량 재고가 거의 소진된 상태라고 이라크의 유엔 사무소는 밝혔다.


유엔은 “7월이면 음식을 비롯한 생필품 공급이 완전히 중단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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