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황현주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인천을 방문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에게 미국 내 글로벌 기업들이 인천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협조를 요청했다.


29일 인천시에 따르면 유 시장은 이 날 오전 인천을 방문한 리퍼트 대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을 두고 외국인 투자혜택과 쾌적한 생활환경 등을 제공하는 곳임을 설명하며 이 같은 요청을 했다.


또한 유 시장은 인천에 대해 GCF사무국 유치 도시로서 2035년까지 추진할 글로벌 녹색수도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공공기관 온실가스 감축 목표관리제, 폐기물 배출권 거래제 등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몽골에 ‘인천 희망의 숲’을 조성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탄소포인트제 가입 및 그린카드 발급, 온실가스 줄이기 운동 등 시민 참여형 녹색생화 실천운동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 시장은 ‘인천의 꿈,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인천의 비전을 소개하면서 규제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통한 인천을 세계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도시로 만들어날 것을 다짐했다.


이에 대해 리퍼트 대사는 “인천이 공항이나 항만 시설, 인력 배치 등 세계 최상급이 매력적인 투자처다”며 “상하이, 홍콩, 싱가폴 등과 같이 투자 규제 완화와 세제 혜택 등을 도입하면 더 큰 효과를 거둘 것이다”고 격려했다.


한편, 유 시장은 이 날 협조에 앞서 리퍼트 대사에 지난 달 초 발생된 피습사건을 언급하며 그를 격려했다.


유 시장은 “피습사건에 의연하게 대처한 대사의 태도에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감동을 받았다”며 “한국에서 출생한 아들 제임스 윌리엄 세준 리퍼트에게 한국식 미들네임을 지어줄 정도로 한국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는 것을 잘 알기에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리퍼트 대사와 유 시장은 미국과 한국의 유대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자주 만나 현안을 논의하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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