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고향 집 냄새를 맡으면 마음이 안정되거나 상대의 냄새로 기분이 좋아진 경험이 있는 사람은 많을 것이다. 이러한 '냄새'가 인간의 뇌에 잠재적 영향을 주고 있으며, 사이가 좋은 친구는 '체취'도 비슷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관련 논문은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게재됐다. 이스라엘 바이츠만 과학연구소의 인발 라브레비(Inbal Ravreby) 박사후 연구원 등 연구팀은 포유류가 냄새로 편가르기를 한다는 점에 주목해 "사람은 자신이나 다른 사람의 냄새를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더워지면서 회사 사무실이나 집 거실 등 여러 명이 함께 있는 공간에서 에어컨을 켜는 일이 많아졌다. 그런데 같은 공간에 비슷한 복장을 하고 있어도 남성은 "이 정도 설정 온도로는 덥다"고 주장하고 여성은 "이 정도면 충분히 시원하다"고 말하는 경우가 있다. 실제로 실내온도와 관련해 남성보다 여성이 높은 온도를 선호한다는 연구결과가 존재한다. "왜 남성보다 여성이 추위를 더 타는 것일까?"라는 의문에 온라인 학술저널 '더컨버세이션(Theconversation)'이 해설했다. ◆남성과 여성의 육체적 차이남성과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중장년층 중 한 발로 서는 자세를 10초간 지속하지 못하는 사람은 10년 이내에 사망할 위험이 매우 높다는 사실이 최근 연구를 통해 판명됐다. 이번 연구는 외발서기가 사망 위험이 높은 사람을 특정하기 위한 매우 간단하고 일상적인 테스트일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논문은 영국스포츠의학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게재됐다. 스포츠 의학 국제 연구팀은 근력이나 유연성과 달리 균형을 잡는 힘은 60세 무렵까지 상당히 양호한 상태로 유지되지만 이후 급속히 쇠약해지기 시작한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많은 사람의 얼굴에는 얼굴 기생충인 '모낭충(Demodex folliculorum)'이라는 진드기가 기생하고 있다. 이 모낭충은 사람의 피부 위에서 평생을 보내는데, 너무 고립된 환경에서 세대교체가 이뤄지면서 유전정보가 '인간과 공생하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됐다.영국 레딩대학 알레얀드라 페로티 박사 연구팀은 이번 논문을 국제학술지 '분자생물학 및 진화(Molecular Biology and Evolution)'에 발표했다.모낭충은 포유류 피부에 기생하는 진드기로 사람의 경우 특히 얼굴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스트레스를 받으면 면역이 저하되고 컨디션이 무너지기 쉽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스트레스와 혈액 속 면역세포 비율을 조사한 최신 연구를 통해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은 젊은 면역세포가 적고 오래된 면역세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 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게재됐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면역체계가 저하되는 '면역 노화' 현상은 암이나 심혈관질환 등 노화에 따른 건강문제와 백신 반응 둔화 문제 등의 한 요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 배터리로 구동하는 전자제품은 배터리가 방전되면 사용할 수 없지만, '절전모드'로 전환하면 배터리 소진까지의 시간을 늘릴 수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동물의 뇌도 먹이 부족 상태가 지속되면 '에너지 절약모드'로 전환돼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인간의 뇌는 글루코스(포도당)에서 생산한 아데노신 삼인산(adenosine triphosphate, ATP)을 이용해 정보처리를 하고 있으며 체중에서 차지하는 뇌 비율은 2% 정도에 불과하지만, 하루 칼로리 소비량은 350~450kc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3M이 ‘2022 과학현황지수(State of Science Index, SOSI)‘ 결과를 발표했다. 3M은 전 세계인들이 과학 분야에 대해 생각하는 중요성과 신뢰도 파악을 위해 매년 과학현황지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이번 과학현황지수 조사는 2021년 9월부터 12월까지 약 3개월간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총 17개 국에서 각각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응답자의 86%가 일상 속에서 ‘과학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세계 평균인 52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치료제인 '메틸페니데이트(제품명: 리탈린)'를 복용한 아동·청소년과 우울증의 관련성을 조사한 연구에서 '리탈린 복용 아동·청소년은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아동·청소년이 리탈린 복용을 멈추자 우울증에 걸릴 위험은 건강한 대조군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까지 떨어졌다.이번 논문은 국제학술지인 '클리니컬 사이코파마콜로지 앤드 뉴로사이언스(Clinical psychopharmaco
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KAIST가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Graduate School of Data Science, GSDS)’을 설립했다.‘테이터사이언스 대학원’의 설립은 지난 수년간 획기적으로 발전한 기계학습,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교육과 연구 수행을 목적으로 한다.구체적으로 제조, 금융, 의료, 사회서비스(복지) 4개 분야에 특화된 연구를 수행한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음날 시청할만한 유튜브 콘텐츠를 사용자에게 알려주고, 학대받고 있는 아동을 미리 파악해 더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지는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14세기 중반 유럽을 강타한 전염병은 피부에 검은 반점이 나타나는 증상과 높은 치사율 때문에 '흑사병(Black Death)'으로 불렸다. 흑사병은 창궐 3년 만에 중세 유럽 인구의 절반 수준인 4000만명의 생명을 앗아간 유럽 최악의 재앙으로 기록되고 있다. 흑사병은 1346~1353년 유럽을 휩쓸었다. 문헌상으로는 1346년 크림반도의 마을 카파(Kaffa)를 포위하고 있던 몽골군에서 발생한 기록이 있으며, 이로 인해 코카서스 지방과 중앙아시아가 흑사병의 잠재적 발생원으로 여겨져 왔다. 이 외에도 흑사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컴퓨터와 자동차 엔진 등의 기계는 가동 중 종종 뜨거워진다. 건강한 인간의 뇌도 지금까지의 예상보다 뜨거우며, 뇌 심부에서는 40도를 넘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됐다. 논문은 국제학술지 '브레인(Brain)'에 게재됐다. 그동안 사람의 뇌 온도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직접적인 뇌 모니터링이 필요했기 때문에 관련 연구는 뇌 손상으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은 환자의 데이터에 의존했다. 하지만 뇌 스캔 기술이 발달하면서 자기공명분광법(MRS)을 통해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건강한 인간의 뇌 온도 측정이 가능해졌다.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어린이는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있으면 바로 울거나 화를 내지만 어른은 싫은 일이 있어도 그다지 내색하지 않는다. 또 자신의 약한 부분이나 속마음을 남에게 꺼내 보이는 것을 망설이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사실을 드러내는 사람일수록 오히려 호감을 불러일으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논문은 국제학술지 '진화와 인간 행동(Evolution and Human behavior)'에 게재됐다. 개나 고양이 등의 동물은 아프거나 힘들어도 눈에 보이는 사인으로 표현하지 않기 때문에 수의사나 동물을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의료분야 연구는 환자뿐 아니라 쥐 등을 이용한 동물실험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세계적으로 1억2000만 마리의 쥐가 매년 이러한 실험에 사용된다. 캐나다 겔프대의 조지아 메이슨(Georgia Mason) 생물학 교수 연구팀이 "실험동물이 사육되는 환경에서 받는 만성적 스트레스가 생물학적 변화를 일으켜 실험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이번 연구결과는 생명과학분야 국제 학술지인 'BMC 바이올로지(BMC Biology)'에 게재됐다. 각국 연구팀은 암·관절염·만성 통증 등 다양한 질병 연구에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2019년 말부터 유행중인 코로나19 감염 판별에는 PCR 검사와 항원 검사, 항체 검사 등이 사용되고 있다.도미니크 그랑장 프랑스 알포트 국립 수의대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개들이 땀 냄새를 통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97% 정확도로 판별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관련 논문은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게재됐다. 암이나 말라리아, 뇌전증 발작 등에 탐지견을 이용하는 검사 방법은 이전부터 연구되어 있으며,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개들이 가려내도록 하는 방법도 각국에서 검토가 이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3D프린터로 인간의 세포나 혈장을 이용해 피부나 뼈를 만들어 부상 치료를 하거나 심장·간 등을 장기이식의 해결책으로 프린트하는 등 의료 분야에서도 3D프린트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이미 장기이식에서 기증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장기를 3D 프린터로 생성하는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2019년 4월에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심장을 만드는 데 성공했으며, 2019년 12월에는 기능상 문제가 없는 소형 간을 제작하기도 했다.최근 새롭게 보고된 연구에 따르면 선천적으로 귀가 변형된 여성에게 3D 프린팅된 귀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달걀은 단백질 등의 영양이 풍부하지만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는 콜레스테롤도 많이 포함되어 있어 섭취를 줄이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달걀 소비량과 심혈관질환의 관계를 조사한 이전 연구에서 달걀을 과식해도 심장병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 혈액 속 225가지 성분을 분석한 최신 연구를 통해 적당량의 달걀 섭취가 오히려 심장병 및 뇌졸중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이라이프(eLife)'에 게재됐다. 중국 성인 약 50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8년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곤약의 주성분인 글루코만난(glucomannan)을 이용해 kg당 단돈 2달러에 하루 13리터(ℓ)의 물을 생성할 수 있는 신소재가 발표됐다.세계 인구의 3분의 2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물 부족의 영향을 받고 있다. 정수 기술이 있으면 바닷물이나 오염된 물로도 식수를 얻을 수 있지만, 사막지대처럼 기존 수원이 없는 지역에는 적합하지 않다.이에 미국 텍사스대 오스틴캠퍼스(UT Austin) 연구팀은 대기 중에 포함된 수분을 포집하기 위해 대표적인 식이섬유인 셀룰로오스와 곤약의 주성분인 글루코만난으로 이루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CRISPR-Cas9 등 유전자 편집 기술의 등장 이후 질병 치료나 유전적 결함 수정 등의 목적으로 유전자 배열을 변경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유전자 편집이 생물의 생화학적 경로뿐만 아니라 사회적 행동에도 큰 영향을 줄 가능성을 시사하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이 논문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게재됐다. 미국 조지아 주립대 신경과학자인 H 엘리엇 앨버스(H. Elliott Albers) 박사 연구팀은 항이뇨호르몬인 바소프레신이 작용하는 수용체 Avpr1a가 발현하지 않는 유전자 편집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수면과 건강에 관한 연구는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수면 부족이 지속되면 집중력이 저하된다거나 수면 시간을 1시간 줄이면 암이나 당뇨병과 관련된 유전자가 활성화된다는 사실 등이 그동안의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핀란드 헬싱키 대학이 진행한 장기 프로젝트 조사를 통해 불면증 증상이 길어지면 학습 능력 및 집중력이 저하된다는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 논문은 '국제학술지 노화와 건강 저널(Journal of Aging and Health)'에 게재됐다. 밤에 게임이나 작업 등으로 수면 시간을 줄이는 경우가 있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5월이지만 낮 기온이 벌써 30도까지 올라가는 등 때 이른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낮뿐만 아니라 야간 기온 상승을 초래하는 기후변화로 세계 각지 사람들의 수면시간이 감소해 건강피해가 우려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논문은 국제학술지 '하나의 지구(One Earth)'에 게재됐다. 앞선 연구를 통해 지구온난화로 인해 사망 사고가 증가하고 기온 상승으로 자살률이 높아지는 등의 영향이 확인된 바 있지만, 근본적인 메커니즘은 규명하지 못했다. 또 기온 상승으로 건강에 필수적인 수면의 시간과 질에 악영향이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