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 “대기 없는 은행, 돈이 되는 은행, 쓰기 편한 은행. K뱅크가 만들어 가려는 인터넷전문은행의 모습입니다”지난 2017년 4월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의 공식 출범을 알리며 심성훈 대표가 밝힌 목표다. 그는 ‘내 손안의 첫 번째 은행’을 타이틀로 내걸며 밤낮, 평일·주말 구분 없이 어디서나 모든 은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인터넷은행 특별법에 명시된 산업자본이 법령 초과를 근거로 공정거래법에 발목이 잡혀 자본금 확충에 난항을 겪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말이다.
[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카드 신청하세요. 지금 바로 현금 10만원 드립니다. 월 30만원씩 4개월만 사용하시고 저희가 8개월 되는 날 해지하시면 됩니다.” (롯데카드 회원 모집인)인천 지역의 대형 팩토리 아웃렛 매장에서 폐점을 앞두고 폭탄 할인 행사가 시작되면서 몰려든 소비자들을 상대로 신규 회원 모집에 나선 롯데카드 영업사원의 호객 행위 내용이다.시중 은행에서 발급하는 체크카드나 모바일 페이 등이 신용카드 역할을 대신하면서 급감하고 있는 신규회원 모집에 나선 모집인들의 과대 경품 호객 행위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연회
[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점심, 저녁 하루에도 수십, 수백 번 고기를 뒤집고 판(석쇠)을 바꿔 주다보면 희뿌연 연기가 고스란히 코와 입을 통해 흡입됩니다. 고기 손님이 많은 저녁 타임에는 말 그대로 고기 타는 연기를 온몸을 뒤집어 쓰는데...저희 뿐만 아니라 손님들도 연기에 노출되기는 마찬가지죠.” (대형 고기전문점 종업원)지난 17일 저녁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광화문 일대 대형 고기전문점 식당, 100평 규모의 제법 큰 식당이지만 삼삼오오 찾은 손님들로 꽉 들어찼다. 각 테이블마다 고기 연기를 외부로 배출하는 환풍기가 설치
[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바다 오염의 절대적인 원인은 인간에 의해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온갖 화학물질과 오물, 쓰레기가 바다로 유입되면서 바다는 서서히 제 기능을 상실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간 스스로 인간이 공유하고 있는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는 것이죠.” (이유섭 환경 시민단체 활동가)산업화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현재의 지구상에는 다양한 이름의 오염 현상을 볼 수 있다. 지구온난화, 오존층 감소, 미립자, 스모그 등에 따른 대기오염을 비롯해 제초제와 농약, 살충제, 그리고 생물학적교정 등에 따른 토양 오염, 환경방사능
[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IT 및 과학기술이 첨단화되고 있지만 반대로 해킹 기술 역시 고도화되고 있다고 해도 무리는 아닙니다. PC, 시스템, 모바일, 심지어 가장 안전하다는 블록체인까지 고도의 기술력을 가진 해커 앞에서는 무용지물입니다. 과학기술 발전이 가져다 준 또 하나의 부작용이죠.” (인터넷 보안 솔루션 정웅재 대표)PC(Personal Computer), 그리고 스마트폰(Smartphone)은 현대 사회에 있어 가장 편리하고 실용성 높은 금세기 최고의 과학기술이다. 인간의 일상 속에서 깊이 녹아내린 이 완벽한 과학기
[데일리포스트=황선영 기자] “우리가 꿈꿔왔던 오랜 희망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습니다. 테스트베드 구축으로 자율주행 시장 도전이 쉽지 않았던 스타트업과 대기업이 기술 연마를 통해 세계 시장 진출이 가능토록 상암 5G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는 상생의 장이 될 것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지난 22일 세계 최초로 공개된 ‘상암 5G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를 방문한 박원순 서울시장의 말이다.서울시 C-ITS(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실증사업의 핵심 인프라인 ‘5G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는 상용화 예정인 자율주행 버스를 비롯
[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청량리, 중랑교 가요~오라이!” 탕! 탕! 하얀 장갑을 낀 손을 야무지게 쥐고 먼지 낀 낡은 차체를 두드리던 버스안내양의 낭낭한 목소리를 잊은 지 오래다.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산업전선으로 뛰어들었던 평균연령 18세 앳된 얼굴의 소녀들이 선망했던 버스안내양은 일제강점기인 지난 1920년대 후반 국내에 처음 도입됐다.당시만 하더라도 버스안내양은 학식과 출중한 외모를 겸비했던 만큼 버스를 이용하는 남자, 특히 대학생들의 로망의 대상이기도 했다.1960대년부터 버스안내양은 가난을 벗어나고 싶은 시골 처녀들
[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이미 WTO에서 한국 수출 금지 판결이 나온 후쿠시마산 수산물 문제가 다시 제기되는 것 자체가 답답합니다. 무엇보다 일본 교수의 입을 통해 우리 국민들의 걱정이 아닌 일본 정부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대변할 수 있는 오해의 소지를 제공한 한국원자력학회의 발상이 심히 의문스럽습니다.” (환경운동연합 안재훈 국장)지난 2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원자력학회 주최한 ‘극초 저선량 방사선에 대한 오해와 진실’이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이 열렸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한일 양국에서 방사선에 대한 공포심이 지
[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타다 이재웅 대표가 택시업계에 대해 상당히 거친 언사를 내뱉고 있는데 이런 것은 너무 이기적이고 무례한 언사가 아닌가 싶다.” (최종구 금융위원장)“글쎄요 전혀 아닌 것 같던데요?” “현실 경제도 외면하면서 혁신까지 망각하시는 그대는 대한민국 관료 맞습니까?”기자들을 앞에 두고 타다 이재웅 대표를 겨냥한 최종구 금융위원장의 ‘무례하고 이기적이다“ 발언에 대한 네티즌들의 댓글 중 극히 일부를 발췌했다.세상은 빠르게 급변하고 무수히 많은 것들이 변화를 요구하고 혁신을 추구하고 있는데 이익집단의 거센 목소
[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110만 톤에 달하는 원전에 오염된 물질을 태평양에 방류한다는 것은 말 그대로 해양 생태계를 다 죽이겠다는 것입니다. 일본의 이 같은 계획이 현실화될 경우 우리나라를 비롯한 태평양 인근 주변국들의 피해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재앙을 맞을 것입니다. 우리 정부의 조속한 대응 마련이 시급합니다.” (이명우 해양과학 교수)최근 원전에 피폭된 일본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제재를 고수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입장에 대해 WTO(세계무역기구)가 수입 제재 유지를 권고하면서 우려했던 후쿠시마産 수산물 수입 부담감이 해
[데일리포스트=신다혜 IT전문 기자] “솔직히 저희도 상용화 발표 전부터 불안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망(네트워크)구축도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서둘러 상용화 발표에 나선 것은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만 생각했지 막상 가입자(소비자)들에 대한 배려는 부족했다고 봅니다.”(KT 플라자 OO점 관계자)‘소문난 잔칫집에 먹을 것 없다’는 말이 있다. 요란스럽게 꽹과리를 치고 북을 울려대며 사람들의 눈길을 받았지만 정작 잔칫상에는 먹을만한 음식을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는데서 유래된 속담이다.이동통신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데일리포스트=신다혜 기자] LG전자가 생활가전 부문에서 강세를 선보이면서 내수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앞지르고 있다. LG전자의 오프라인 판매처인 LG베스트샵은 지난해 내수 가전 유통 시장에서 삼성디지털프라자를 15년 만에 추월했다.특히 프리미엄 가전 ,올레드 TV, 신가전 등을 필두로 최근 3년간 연평균 20%가 넘는 성장세를 보였다. 하이프라자(LG베스트샵)는 지난해 매출액 2조6889억원을 기록, 삼성전자판매(삼성디지털프라자) 매출 2조5467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전자공시시스템 감사보고서에 발표했다. LG베스트샵은 전년 대비 매
[데일리포스트=신다혜 기자] “한국은 4차 산업혁명에 관심은 높으면서도 그 대안은 규제개혁 일변도라 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 보급률이나 5G의 최초 상용화가 우리나라의 미래 IT 주도권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막연한 규제개혁 프레임에서 벗어나 규제와 혁신 사이의 동학(dynamics)을 분석해 이를 바탕으로 정책 대안이 시급합니다.” (미래산업 정책연구원 김종원 책임)최근 스위스 UBS(Union Bank of Switzerland)는 OECD 국가 45개국 가운데 우리나라의 4차 산업혁명 준비 수준이 25위에 머물고 있다는 평가를
[데일리포스트=최율리아나 기자] “3년 차 인터넷 뱅킹 챗봇 프로그램 개발 벤처 업체입니다. 정부 산하 기관의 투자부터 벤처 자금까지 받고 싶은데 당장 상품성이 없으면 대출조차 어렵습니다. 현재 주택담보 대출로 간신히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게 한국 IT벤처의 현실입니다.” (IT 비트 컴퍼니 김준성 대표)지난 1997년 외환위기(IMF 사태) 이후 해태제과를 비롯한 굴지의 대기업들이 극심한 자금난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졌지만 강남 테헤란로 일대에는 2~5명 수준의 소규모로 구성된 혁신 기업들이 새로운 기업문화를 조성하고 있었다.강남
[데일리포스트=황선영 기자] “지난 2016년부터 삼성은 인공지능(AI)부문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한 기업으로 손꼽힐 겁니다. 실제로 삼성은 계열사인 삼성벤처투자를 통해 AI개발 스타트업인 비캐리어스와 이디본, 케이엔진, 비브립스, 독일의 유명 인공지능 스피커 기업인 하만 등 스타트업과 대기업을 망라하고 인공지능 프랫폼 인수에 나섰으니까요.” (IT 인사이트 랩 윤재호 대표)이처럼 삼성은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자금을 투자해 글로벌 인공지능 플랫폼 스타트업과 기술력은 인정받고 있지만 경영난으로 허덕이는 대기업들을 하나 둘 인수하고
환경단체 “본질을 벗어난 실효성 없는 미봉책”[데일리포스트=신다혜 기자] "인공강우도 실패한 정부가 야외용 공기청정기를 미세먼지 차단을 위한 특단의 조치라고 내놨는데 실효성부터 의심됩니다. 그저 들끓는 여론을 재우기 위한 미봉책 아닐까요?" (서울환경연압 이민호 활동가)경칩과 함께 찾아온 3월 봄. 따뜻한 날씨가 무색하게 지난 일주일간 국민들은 미세먼지로 몸살을 앓았다. 이에 따라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들고 나섰지만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가장 먼저 정부가 현재 실시하고 있는 인공강우는 기술력과 기상조건을 감안할 때 먼지 저
[데일리포스트=신다혜 기자] 차량 공유 서비스로 맞붙었던 카카오와 쏘카가 공유 자전거 시장까지 경쟁세를 펼치고 있다.운수산업계의 반발과 규제 등으로 카풀 서비스에 난황을 겪으면서 새로운 모빌리티 사업을 펼치는 형국이다. 승차공유 서비스는 결국 주행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빅데이터 수집 과정 중 하나다.그 과정에서 차량을 비롯한 공유자전거, 스쿠터 등 다양한 수단을 이용할 수 있다. 기업들이 현재 승차공유 서비스 난항에 굴하지 않고 다른 대안책을 내놓을 수 있는 이유다.◆ 카카오모빌리티·쏘카, 공유모빌리티 기업간 경쟁구도최근 카카오
[데일리포스트=신다혜 기자] 이달 5세대(5G) 상용화를 앞두고 업계와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특히 가장 관심이 쏠리는 부분은 5G 통신 요금제다. 이를 두고 이동통신사와 정부, 시민단체 및 여론의 팽팽한 각축전이 치열하다.현재 한국의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통신비 비중은 5% 안팎이다. 이는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이며 이동통신 3사의 연도별 영업이익은 2018년 기준 3조 3199억 원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휴대폰 가입자 1인당 데이터 사용량은 2015년 10월 4GB를 기점으로 2018년 12월 8GB를 기록, 3
빅브라더 조치 VS 표현의 자유 침해 아니다[데일리포스트=신다혜 IT전문기자] "우체국이 우편을 분류하면서 개개인이 어떤 우편물을 받는지 기록을 수집하면 그 자체가 빅브라더 논란"(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2월 15일 국회 최고위원회의 中)정부가 불법 유해사이트의 접속 차단을 발표하면서 온라인에서는 이번 조치를 향한 비난이 가열차다. 과도한 조치로 개인의 표현 및 시청각 자유를 침해함은 물론 인터넷 검열 문제까지 우려된다는 의견이다.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지난 12일 불범 유해사이트 대응책을 발표했다. 불법음란물 등 불법정보를
[데일리포스트=정태섭 기자] 아날로그 열풍이 불고 있다. 속도도 느리고 번거롭지만 디지털에 지친 피로감을 회복할 휴식의 도구에 대한 관심이 날로 늘고 있다.디지털화가 가속화하면서 일상이 된 온라인 세상에서 벗어나 직접 얼굴을 맞대고 소통하는 오프라인 공간이 인기를 다시 얻고 있는 것. 대표적인 사례가 아날로그 게임인 ‘보드게임’의 인기다.최근 젊은 층이 밀집하는 강남과 홍대 등에 모바일과 PC게임에 밀려 자취를 감추었던 보드게임 카페가 크게 늘었고 주말이면 사람들로 북적인다.보드게임 판매량도 크게 늘었고 국내 보드게임 업체도 큰 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