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환각과 망상을 경험하는 정신병증(psychosis)은 조현병 등 위중한 정신질환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정의된 정신질환과는 독립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뇌 스캔과 AI 기반의 패턴 분석을 연계한 최신 연구를 통해 정신병증을 일으키는 뇌의 네트워크가 밝혀졌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분자 정신의학(Molecular Psychiatry)'에 발표됐다. 정신병증을 경험하는 환자는 환각이나 망상에 사로잡히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증상은 환자에게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어떤 메커니즘이 이러한 증상을 일으키는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밤샘이나 수면 부족은 인지기능을 저하시키고 건강상태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일부 우울증 환자는 밤샘이 일시적인 항우울 효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일반적인 항우울제 치료로는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2주 이상 걸리는 반면 '수면박탈(Sleep deprivation)'을 통한 우울증 치료법은 하룻밤을 새우면 바로 항우울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약물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하는 일부 환자를 대상으로 이러한 수면박탈 요법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가 주도한 연구에서 우울증을 앓는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냄새'는 인간의 기억이나 감정과 강하게 연결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후각 상실이 파킨슨병이나 알츠하이머병의 초기 징후일 가능성도 지적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어바인캠퍼스(UCI) 학습 및 기억 신경생물학 센터 연구팀이 진행한 실험에서 매일 밤 다양한 향에 노출된 노인들은 인지 능력이 대폭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은 국제학술지 '프런티어스 인 뉴로사이언스'(Frontiers in Neuroscience)에 게재됐다. 인간이 가진 다양한 감각 중에서도 시각이나 청각 등과 비교하면 후각은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일상 생활에서 대화 상대가 자신의 오른쪽에 있는지 왼쪽에 있는지 신경 쓰는 경우는 별로 없다. 그러나 스위스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뉴로사이언스(Frontiers in Aging Neuroscience)'에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웃음소리나 에로틱한 목소리 같은 긍정적 소리는 자신의 왼쪽에서 들려올 때 뇌에 강한 반응을 일으킨다.세상의 소리는 주파수와 진폭에 의해 정의되지만, 인간에게 소리는 단순한 의미 이상으로, 특정 소리에 긍정적인 기분 혹은 부정적인 기분을 느끼기도 한다. 과거 연구에서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비만인 사람은 하루에 필요한 섭취 칼로리를 초과하는 경향을 보이며, 감량 후에도 체중이 쉽게 제자리로 돌아가는 '요요현상'을 겪기 쉽다. 미국 예일대와 하버드대 연구팀이 발표한 최신 연구에 따르면 비만인 사람의 뇌는 이미 충분히 영양소를 섭취했다는 위장 신호에 반응하지 않고, 감량 후에도 그 능력이 회복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논문은 국제학술지 '네이처 대사(Nature Metabolism)'에 게재됐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세계에서 매년 400만 명 이상이 비만이 원인인 질병으로 사망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으로 뇌를 스캔한 후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사람의 생각을 해독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질병이나 부상으로 말하거나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커뮤니케이션 진보에 기여할지 주목된다. 뇌를 스캔해 생각을 읽는 기술은 이전에도 등장했지만, 대부분 수술을 통해 머리에 전극이나 임플란트를 삽입하는 침습적 장치를 이용했다. 미국 텍사스 대학 오스틴캠퍼스 신경과학자인 알렉산더 후스(Alexander G. Huth) 박사 등 연구팀은 9월29일 논문 사전 출판사이트인 '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마약원료 식물로 지정된 '마법의 버섯(magic mushrooms)'의 환각 유효성분 '사일로사이빈(Psilocybin)'이 우울증에 효과를 보이는 메커니즘이 뇌 스캔으로 규명됐다. 사일로사이빈은 많은 나라에서 법률로 엄격히 제한되는 환각 성분이지만 최근에는 우울증 증상의 치료제로 승인되는 등 의약품 효과가 검토되고 있으며, 합법화를 추진하는 곳도 늘어나고 있다.사일로사이빈을 우울증 환자에게 투여해, 뇌를 스캔한 분석 연구를 통해 사일로사이빈이 경직화된 뇌의 상태를 유연하게 만들어 재배선을 촉진하는 작용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사람은 매일 산책한 기억은 빨리 잊어버리지만, 면접 등 스트레스를 느낀 상황은 좀처럼 잊지 못한다. 스트레스를 느낀 경험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이유를 독일 연구팀이 스트레스 상황에서의 뇌 활동 관찰로 규명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에 게재됐다. 독일 보훔 루르대학 신경심리학자인 올리버 울프 교수 연구팀은 '사회적 스트레스 테스트(Trier Social Stress Test/TSST)'를 활용해 실험을 실시했다. TSST는 참여자에 대해 '심사하는 사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사람은 육체적인 통증을 느끼거나 다른 사람이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고 공감할 수 있다. 최근 연구로 '실제 통증'과 '공감 통증'에는 관련성이 존재하며, 실제 통증을 완화하면 공감 통증도 동시에 감소된다는 것이 위약을 이용한 실험으로 밝혀졌다. 관련 논문은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NAS)에 게재됐다. 인간은 본인이 통증을 느낄 때와 타인의 통증에 공감할 때 뇌의 같은 영역이 활동한다. 그러나 기능적 자기공명 영상(fMRI)을 사용해 뇌 혈류 변화를 측정한 기존 연구에서는 실제 통증과 공감 통증의 관련성
[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VR을 활용한 인지훈련이 시공간기능 활성에 도움이 된다는 신경학적 근거가 마련된 셈이다." (조성진 교수)VR을 활용한 인지훈련이 실제로 뇌연결성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VR을 통한 인지훈련이 시공간기능 활성에 도움 된다는 과학적 근거가 마련됐다. 가천대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성진, 강재명 교수팀은 인지기능이 저하된 60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VR 인지훈련을 실시한 결과, 뇌연결성이 향상됐다고 전했다.연구팀은 60세 이상의 경도인지장애와 주관적인지저하 환자들을 대상으로 VR을 활용한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유아기 어둠에 대한 두려움은 일반적이며, 성인이 되어도 무서운 이야기를 듣거나 공포 영화를 본 후 어둠이 무서워 TV나 등을 켠 상태로 잠을 청한 경험이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호주 모나쉬 대학(Monash University) 터너연구소가 사람이 어둠을 두려워하는 것은 빛에 대한 뇌의 반응과 관련이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논문은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정서 반응의 처리와 저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뇌의 '편도체'가 빛으로부터 받는 영향에 관한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유독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들이 있다. 가령 밥 먹을 때 ‘쩝쩝’ 거리는 소리, 껌을 씹는 소리, 거친 숨소리 등 특정한 소리에 강한 스트레스를 호소한다.일반적으로 대수롭지 않게 넘길 소리를 소음으로 인식해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을 '미소포니아(misophonia)'라고 한다. '선택적 소음 과민 증후군' 혹은 '청각과민증'이라고도 불린다.생활 속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소음에 강한 부정적 감정과 분노, 불안을 느끼는 미소포니아는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시끄러운 소음에 민감해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인생사 새옹지마(塞翁之馬)라는 말처럼 인생에는 해가 뜨는 날이 있으면 비가 오는 날도 있고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속상한 일이 있어도 바로 털어내는 반면, 좀처럼 기분을 전환하지 못하는 사람도 존재한다. 오래 이어지는 부정적인 기분의 원인 중 일부가 새로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미국 마이애미 대학 연구팀은 "뇌의 일부가 사람들이 부정적인 감정을 떨쳐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스트레스를 경험했을 때 편도체가 반응하는 방법이 사람의 장기적인 행복을 좌우한다"고 주장한다. 이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아이가 말하기 시작하는 것은 생후 1년경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이전의 유아는 '아'와 '우' 등 의미 없는 소리를 낸다. 표정이나 말투로 감정을 짐작할 수 있지만 다른 사람과 대화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아기가 말을 못한다고 해서 어른이 아기에게 말을 거는 의미가 없다고 단정할 수 없다.미 스탠포드 대학 연구팀은 "아기가 비록 대화를 할 수는 없어도, 어른이 말을 걸면 뇌 회로에 변화가 생긴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논문은 국제학술지 '신경과학 저널(Journal of Neuroscience)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인간보다 훨씬 후각이 뛰어난 개에게 코는 매우 중요한 기관이며, 코의 습기는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바로미터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개의 코가 항상 촉촉한 것은 "먹잇감에서 나오는 미약한 열(熱)을 감지하기 위해서'라는 가설을 뒷받침하는 실험 결과가 발표됐다. 논문은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개 코는 일반적으로 자고 있을 때는 건조하고 따뜻하지만 깨어있을 때는 코를 수시로 핥기 때문에 젖어있고 차갑다. 기존에는 "개 코가 체온 조절에 도움이 된다"는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LSD는 심오한 경험이었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경험 중 하나였지요. LSD는 사물에 이면이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애플 전 CEO 스티브 잡스)LSD(리서직산 디에틸아마이드:lysergic acid diethylamide)는 강력한 환각제의 일종으로 미국에서도 1급 마약으로 분류된 약물이다. 국내에서는 홍정욱 전 한나라당(현 미래통합당) 국회의원의 딸 홍모(20)씨가 밀반입해 재판을 받으면서 더 알려졌다. LSD를 비롯한 환각제는 많은 국가에서 불법 약물로 지정되어 있지만, 치료약 활용 가능성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fMRI(기능적 자기 공명 영상: Functional magnetic resonance imaging)는 MRI로 혈류 변화를 감지해 뇌의 활동을 측정하는 기술이다. 뇌의 특정 부위가 어떤 기능을 수행하는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수많은 연구에 사용되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발표된 수백 건의 연구는 사람의 생각 및 감정과 관련된 뇌 활동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 이루어졌다. 그러나 이 분야에서 오랜 연구를 수행한 일부 전문가들은 뇌와 관련된 연구 결론을 도출할 때 사용하는 fMRI 측정값
[데일리포스트=정태섭 기자] 현대인들은 무의식중에 스마트폰을 꺼내 뉴스나 SNS 등을 확인하곤 한다. 이 같은 정보처리 과정의 뇌 활동을 관찰한 결과, "정보가 정크푸드·마약·돈·알코올처럼 뇌에서 작용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해당 논문은 국제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게재됐다. UC 버클리대학 신경학자 밍 쉬(Ming Hsu) 등 연구팀은 정보를 요구하는 뇌의 기능을 규명하기 위한 실험을 실시했다. 실험은 37명의 실험 참가자가 게임을 하는 동안 기능성 자기공명영상장치(fMRI)를 이용해 뇌를 스캔하는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인공지능(AI)이 인간을 완벽하게 대체하는 날은 올 것인가? AI와 자율주행,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이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속도로 진화하면서 영화에서만 보던 것들이 점점 실체화되어 가고 있다.◆ 언캐니 밸리란?휴머노이드 AI 로봇 ‘소피아’처럼 사람을 닮은 로봇이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종종 등장하는 용어가 있다. 바로 ‘언캐니 밸리(불쾌한 골짜기, Uncanny valley)’다.이는 1970년 로봇 공학자 모리 마사히로(森 政弘)가 주장한 개념으로 로봇이 인간과 닮을수록 호감도가 증가하다가 어느 구간에
[데일리포스트=정태섭 기자] 나이를 먹으면 암기력뿐 아니라 가령 ‘고래는 포유류’와 같은 일반적인 지식을 떠올리는 능력이 저하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운동 직후 이 같은 기억 능력이 개선된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 신경심리학회(The International Neuropsychological Society 2019)에서 발표됐다. 메릴랜드 대학 연구팀은 '건강한 고령자의 고강도 운동 후 의미 기억 활성화에 대해(Semantic Memory Activation After Acute Exercise in Healthy Older Adul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