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부종일 기자] 정치권에 불어닥친 ‘성완종 파문’이 금융권으로 전이되고 있다.


고(故) 성완종 회장의 경남기업이 지난 15일 상장폐지되면서 은행과 보험사 등으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보통주 463만4200주를 매도하며 31억3000만원만 건질 수 있었다. 수은은 지난해 3월 경남기업에 대출금을 출자전환하면서 231억7000만원에 지분을 취득했다.


결국 1년 만에 200억원에 달하는 손해를 보게 된 것이다. 더욱이 아직도 경남기업에 받아야 할 돈이 대출채권과 이행성 보증 등을 합쳐서 5200억원에 달한다는 점이다.


산업은행도 상황은 비슷하다. 경남기업 상장폐지로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팔면서 100억원대의 손실을 입었다. 또 경남기업으로부터 600억원 가량을 받아야 하지만 경남기업 상태가 여의치 않아 추가 손실이 불가피하다.


이밖에 신한은행 1천700억원대, 농협 500억원대, 국민은행 400억원대, 우리은행 350억원대 손실이 예상된다.


서울보증보험도 경남기업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경남기업이 각종 건설공사 등에 보증해 준 금액 2970억원을 떠 안아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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