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새로운 야심작 G4가 오는 29일 공개되는 가운데, LG 휴대폰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이 LG전자 주식을 1.5억원 규모로 매입해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9일 LG전자에 따르면 조 사장은 지난 8일 자사주 2635주를 장내매수했다고 공시했으며. 주당 매입단가는 5만8550원으로 총 1억5400만원어치다. 이로써 조 사장의 보유주식 수는 2637주로 늘었다.

조 사장의 주식 매입을 두고 업계는 G4 제품과 기업 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전작인 'G3'가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만큼 디자인과 성능을 더욱 개선한 'G4'가 시장 경쟁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자신감을 LG전자는 드러냈다.

LG전자는 'G4' 공개행사를 오는 29일 한국, 미국, 영국, 프랑스, 싱가포르, 터키 등 6개국에서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LG전자에 따르면 'G4'는 가죽 후면 커버, 후면키를 탑재하고 특히 카메라 기능을 DSLR(디지털일안반사식)급으로 대폭 강화한 게 특징이다. 후면 1600만화소, 전면 800만화소, 레이저오토포커스와 함께 'F 1.8' 조리개 값을 탑재해 어두운 환경에서 더 밝은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퀵 샷' 기능도 탑재했다. 또한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후면 하단 음량 조절 버튼을 두 번 누르면 카메라 앱이 실행돼 원하는 장면을 순간 포착할 수 있으며, 'UX(사용자경험) 4.0'도 적용했다.

한편,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갤럭시S6' 판매시점과 'G4' 출시가 겹치면서 'G4' 판매에 대한 부담이 존재하지만 'G4' 판매량이 연간 840만대로 지난해 'G3' 판매량 58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점차 수익성이 호전돼 LG전자 MC부문 영업이익률도 2분기 2.8%에서 3분기 4.2%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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