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균 삼성전자 대표가 오는 10일 출시 예정인 스마트폰 갤럭시S6가 역대 출시된 갤럭시 시리즈 중 최고가 될 것임을 자부했다.

신 대표는 9일 서울 서초에 위치한 삼성전자 사옥에서 개최한 ‘갤럭시S6 월드투어 서울’ 행사를 통해 “올해 갤럭시S6 판매 예상 대수를 어렵지 않다”며 “직전 제품인 갤럭시S5나 갤럭시노트4 대비 숫자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상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도 "'갤럭시S6'는 역대 갤럭시 시리즈 중 최대 판매량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스마트폰업계에서는 '갤럭시S6' 판매량이 이전 모델들의 성적을 넘을 것으로 전망해왔지만 경영진이 직접 '갤럭시S6' 판매량이 이전 갤럭시 시리즈를 넘을 것이라고 장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 대표는 '갤럭시S6 엣지'의 수율 및 공급 문제와 관련해 “곡면 3D 커브드 스크린에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붙여서 만드는 일이 쉽지는 않다"며 "수요대비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이지만 수율을 끌어올려 하루 속히 소비자 공급제한 어려움을 풀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일부에서 불거진 '밴드게이트(Bendgate)'' 논란에 대해 신 대표는 품질에 문제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지난 주말 미국의 한 전자제품 보증 서비스업체는 '갤럭시S6엣지'가 50kgf 하중에 노출됐을 때 파손된다며 관련 동영상을 올려 밴드게이트 논란을 일으킨 바 있었던데서 기인한 발언이다.

신 대표는 "갤럭시S6가 채용한 금속은 굉장히 고강도이고, 3D 커브드 글라스도 굉장히 강도가 우수하다"며 "인간의 힘으로 구부릴 수 있는 최대치를 가해도 견딜 수 있는 구조와 소재로 '밴딩'에 대해 안심해도 좋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 대표는 애플워치에 대항할 차기 삼성 스마트워치 제품도 조만간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 대표는 "삼성이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가장 먼저 시작했고 기어 후속 제품도 여러분들이 보시면 좋아하실 만한 제품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머지않은 장래에 기어 후속 제품이 나올 것이다"이라는 말로 기대감을 내비쳤다.

또한 신 대표는 갤럭시S6에 퀄컴 칩이 아닌 삼성의 자체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모뎀을 쓴 것은 제품의 경쟁력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신 대표는 "삼성전자는 퀄컴과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잘 유지하고 있고 앞으로도 이런 협력관계는 계속될 것이다"며 "제품 경쟁력을 위해 가장 최고의 엔진을 써야하기 때문에 이번에 자체 AP, 모뎀을 썼고 신작에서는 또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을 마지막으로 '갤럭시S6 월드투어' 행사를 마친 삼성은 오는 10일 갤럭시S6를 한국,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호주 등 20개국에서 동시 판매해 전세계 시장에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역대 갤럭시 시리즈 중 최대판매량을 기록한 것은 '갤럭시S4'로 7000만대 가량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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