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펀드 주간 수익률은 코스피지수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연말 배당수익이 반영되어 전유형에서 플러스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시장 강세에 배당수익까지 더해진 중소형주식펀드의 수익률이 가장 좋았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8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주식형 전체 수익률은 한 주간 0.37% 상승했다. 동기간 코스피지수는 미국 재정절벽 협상에 대한 불안감으로 0.61% 하락했고, 새정부의 중소기업 육성 발언이 호재로 작용하며 코스닥지수는 2.69% 상승했다.


중소형주식펀드가 2.79% 상승하여 국내주식형 펀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다른 유형들도 소폭의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배당성향이 높은 배당주펀드는 0.82%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일반주식펀드는 0.54% 상승했다.



대형주 위주로 투자하는 K200인덱스펀드 수익률은 0.17%를 기록해 KOSPI200지수 수익률(-0.79%)보다 높았다.


혼합형펀드 성과를 살펴보면 일반주식혼합펀드는 0.23%, 일반채권혼합펀드는 0.29%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에서는 시장중립펀드가 0.32%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냈다. 채권알파펀드와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각각 0.06%, 0.08% 상승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485개 펀드 중 1,253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성과를 초과한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1,422개다. 코스닥시장을 추종하는 ETF들과 중소형주식펀드들이 주간성과 최상위권에 올랐다. 배당성향이 높은 배당주펀드들이 배당수익을 성과에 많이 반영하며 상위권 성과를 기록할 수 있었다. 반면 삼성그룹주에 투자하는 일반주식펀드와 관련 ETF들이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동양FIRST스타우량상장지수(주식)'펀드가 5.13%의 수익률로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는 유동성, 재무기준, 건전성 기준 등을 감안한 시가총액 상위 50개 코스닥 종목으로 구성된 ‘MKF 스타우량 지수'를 추종한다. ETF가 아닌 펀드중에서는 중소형주식펀드인 ‘미래에셋성장유망중소형 주1(주식)종류C1'펀드가 3.66%의 수익률로 가장 성과가 좋았다. ‘KB배당포커스자(주식)A Class'펀드도 3.49%의 수익률로 상위권에 올랐다. 이 펀드는 배당수익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우량주에 투자하는 펀드로 선반영된 배당수익 덕분에 좋은 성과를 기록했다.




국내채권시장은 시장금리를 하락시킬 특별한 모멘텀의 부재속에서 소폭 강세를 보였지만, 국고채 10년물은 약세를 기록했다. 국내채권펀드는 전 유형이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국고채 1년물은 2bp 하락한 2.79%를 기록했고, 3년물은 3bp 하락한 2.85%, 5년물은 2bp 하락한 3.02%를 기록했다. 10년물은 1bp 상승한 3.21%를 기록하여 장기물은 약세로 마감했다. 투자적격등급(BBB) 이하 채권 및 어음에 투자하는 하이일드채권펀드가 주간성과 0.10%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형 평균 듀레이션이 3.59년인 중기채권펀드와 우량채, 국공채 등 신용등급 AA 이상인 채권에만 투자하는 우량채권펀드는 모두 0.08%의 수익률을 냈다. 일반채권펀드는 0.07%의 수익률을, 초단기채권펀드는 0.06%를 기록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33개 국내채권펀드 가운데 86개 펀드가 KIS채권지수(1년 종합) 상승률을 초과하는 성과를 냈다. 주간성과 상위권에는 듀레이션이 긴 중기채권펀드가 자리했고, 하위권에는 초단기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가 자리했다. ‘이스트스프링물가따라잡기자[채권]클래스C-F'펀드가 한주간 0.25% 상승하며 주간성과 최상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는 물가상승률에 따라 채권원금이 상승하는 물가연동국고채에 주로 투자하고 있는데, 대선 직후 정권 교체를 틈탄 공공요금 등의 물가 상승우려가 펀드성과에 호재로 작용했다.




28일 현재, 펀드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5조4,364억원 감소한 151조 4,805억원, 순자산액은 4조 9,626억원 감소한 154조 945억원으로 집계됐다. MMF의 설정액 감소가 4조8,112억원으로 가장 크게 나타났으며 순자산액도 4조8,559억원 감소했다. ETF를 제외한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4,535억원 줄어 58조 1,241억원으로 집계됐고 순자산액은 2,007억원 줄었다.



ETF를 제외한 채권형과 절대수익추구형의 설정액도 각각 331억원, 327억원 감소했다. 채권형ETF와 기타유형에서 소폭의 설정액 증가가 있었던 것을 제외하고 모든 유형에서 설정액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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