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은 1일(현지시간) 밤늦게 ‘재정 절벽(fiscal cliff)' 타개 방안을 통과시켰다. 하원은 상원이 이날 새벽 압도적인 표차로 가결한 ‘매코널-바이든 합의안'을 원안 그대로 표결에 부쳐 찬성 257표, 반대 167표로 가결 처리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경제는 물론 국민 생활의 최대 위협 요소였던 재정 절벽 위험에서 일단 벗어나게 됐다.



앞서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한 상원은 오바마 행정부와 공화당 상원 지도부가 합의한 재정 절벽 타개 방안을 데드라인(12월 31일 자정)을 넘긴 1일 오전 2시 표결에 부쳐 찬성 89명, 반대 8명의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시켰다.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와 조 바이든 부통령이 협상 테이블에 앉아 마련한 것이다. 주요 합의 내용은 부부 합산 연소득 45만달러 이상 고소득층의 소득세율을 현행 최고 35%에서 39.6%로 높이는 이른바 ‘부자 증세'와 장기 실업수당 지급 시한 1년 연장, 정부 예산 자동 삭감을 의미하는 ‘시퀘스터'(sequester) 발동 시기 2개월 연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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