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현대 97만대, 둥펑위에다기아 50만대

-딜러망 확충 등 안정적 판매기반 구축 강화




현대ㆍ기아차가 올해 중국 시장에서 작년보다 13% 늘어난 147만대를 판매해 3년연속 10%대의 성장을 이어간다는 목표를 정했다.



현대차그룹은 16일 참고자료를 통해 올해 중국시장에서 베이징현대 97만대, 둥펑위에다기아 50만대 등 모두 147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목표를 달성할 경우 전년 대비 13% 성장하는 것이며 2011년 13%, 2012년 14%에 이어 3년 연속 10%대 성장세를 이어가게 된다.



현대ㆍ기아차가 중국에서 목표를 달성할 경우 올해 글로벌 시장 판매 목표 741만대 중 5분의1을 차지하게 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국이 현대ㆍ기아차의 최대시장이 되는 것이다.



현대차의 중국 시장 공략 주요 모델로는 지난해 12월 출시된 신형 싼타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내에서 싼타페가 속한 차급의 판매 비중이 40%까지 상승한데다 같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투싼ix가 지난해 9월 이후 매달 1만대 이상 판매돼 신형 싼타페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3공장 본격 가동으로 연간 100만대 판매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현대차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안정적인 판매기반 구축에 힘쓸 계획이다. 또한 고객 관리를 강화하고 주요 신흥 개발지역에 신규 딜러를 확대며 딜러 표준화 작업 등을 통해 딜러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K5, K3, K2 등 K시리즈와 스포티지R 등이 중국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어 생산능력만 뒷받침된다면 올해 사업계획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는 올해를 고객 감동의 해로 정하고 차별화된 판촉 이벤트는 물론 자동차 구입에서부터 사후 관리까지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내년에 30만대 규모의 3공장이 완공되면 총 74만대 생산 체제를 구축하게 됨에 따라 올해를 딜러망 확충과 판매 프로세스 개선 등 '제2의 도약'을 준비하는 해로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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