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불성실공시가 3년째 감소했다. 올해 불성실공시는 12년만에 최저 수준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시장의 불성실공시 지정 건수는 이날까지 47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53건에 비해 11.3% 줄었다. 2002년 43건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불성실공시는 시장 건전성 문제가 대두된 2009년 125건 대비 1/3 수준으로 줄었다.



올해 불성실공시 유형은 공시불이행이 68.0%(32건)로 가장 많았고 공시번복 27.7%, 공시변경 4.3% 등이었다.



올해 불성실공시법인은 총 41개사로 상장법인의 3.9%를 차지했다. 이는 2011년 82개사 대비 절반으로 감소한 수준이다.



공시 위반 기업들을 살펴보면 상장폐지 기업 등의 위반이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폐지, 관리·환기종목은 상장기업의 5.3%(55사)에 불과했지만 전체 공시위반의 57.8%를 차지했다.



위반사유로는 부실연관 공시의 위반사례가 높았다. 지배구조 변경이 10건으로 빈번한 지배구조 변경으로 그 결과가 지연 공시된 것이 다수를 차지했다. 이어 유상증자와 단일판매·공급계약이 각각 6건으로 집계됐다.



거래소는 지난달 26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주식시장 발전방안'과 내년 추진 예정인 공시제도 합리화 방안을 연계해 공시체계 선진화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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