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평균 거래가격은 3억1,000만원이고 60~85㎡(전용면적 기준)의 중소형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114는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수도권 아파트 실거래 사례 22만8,680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수도권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3억945만원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평균 4억5,508만원, 경기도는 2억6,051만원, 인천은 2억1,503만원이었다. 서울과 인천의 경우 거래가격이 2배 이상 차이가 난 셈이다.



가격대별로는 2억∼3억원 아파트가 6만8,251건으로 전체의 29.8%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2억원 이하의 거래비중도 27.2%(6만2,303건)였다. 3억∼4억원이 18.4%(6만8,261건)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서울은 3억∼4억원이 25.2%로 가장 많았고 4억∼5억원이 15.8%로 뒤를 이었다.



서울 아파트 중 거래량이 많은 곳은 재건축과 소형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노원구와 강남구·송파구·성북구 순이지만 단지 규모(재고량) 대비 거래량을 나타내는 '거래 회전율'은 성북구(5.62%), 동작구(5.02%), 중랑구(4.80%) 등 주로 아파트값이 낮은 곳이 높게 나타났다. 경기도에서는 수원·용인·고양·남양주시 순으로 거래량이 많았고 거래회전율은 화성시(7.25%), 가평군(6.97%), 이천시(6.91%), 여주시(6.81%) 등의 순이었다



면적별로는 85㎡ 이하 중소형아파트의 거래량이 18만8,858건으로 전체의 82.6%를 차지했다. 이 중 60~85㎡ 거래량이 9만5,382건으로 가장 많았고 60㎡ 이하도 9만3,476건이 거래됐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수도권 지역의 2억∼3억원대, 중소형 아파트 거래가 많았다는 것은 전세난을 피해 집을 사려는 실수요자는 물론 임대사업 등을 노린 투자 수요의 구매도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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