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대장주 삼성전자 주식을 연일 팔고 SK하이닉스 주식을 대거 사들이고 있다.


9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은 SK하이닉스 주식을 가장 많이 사들였고, 삼성전자 주식은 가장 많이 팔았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 주식 399억원 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삼성전자 주식 184억원 어치를 팔았다.



특히 외국인 5일부터 8일까지 삼성전자의 주식을 2879억원어치나 팔아치웠다. 한주 동안 순매도 금액이 3000억원에 달한다. 무엇보다 삼성전자가 작년 말부터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어 차익 실현을 위해 주식을 순매도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많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반해 외국인들은 SK하이닉스 주식은 대거 사들이고 있다. 지난 8일 695억원어치나 순매수 한데 이어, 9일에도 폭풍 매수세를 이어갔다. 9일 코스피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외국인투자자의 적극적인 매수세에 주가가 장중 한때 5만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커지면서 SK하이닉스 주식을 사려는 외국인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SK하이닉스의 경쟁사인 마이크론의 생산 차질도 이 회사 주가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