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업계가 지난해 바닥을 찍고 올해부터 점진적인 회복세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자동차보험료 인상과 장기보험 갱신형 상품에 대한 요율 조정에 따른 것이란 설명이다.


13일 신한금융투자는 '국내 손해보험업 부문 전망 리포트'에서 올해 손보사에 대한 전반적인 비중확대를 주문했다. 보고서는 "손보업계 손해율이 지난해말까지 고점을 확인하고 올해부터 차츰 회복될 것"이라며 "올해는 갱신형 상품 요율이 약 15% 내외 인상돼 장기보험 부문 손해율이 0.3%포인트 가량 개선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역시 진정세에 돌입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지난해 1월부터 수입차에 대한 보험요율이 11% 인상됐고 업무용 및 영업용 차량도 각각 3.0%, 11.0% 인상된 부분이 올해 실적부터 전부 반영된다"며 "이 같은 효과로 올해 자동차보험 부문 손해율은 업계 평균 1.3%포인트 가량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전체 자동차보험시장에서 업무용 차량의 비중은 25.3%, 영업용의 비중이 6.9%로 손보사에 실질적인 수익 보전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송인찬 신한금투 연구위원은 "손보사 마진을 갉아먹는 가장 큰 두 축인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지난해까지 바닥을 치고 올해 점진적으로 회복되면서 손보사들이 지난해보다 수익을 좀 더 보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손보업에 대한 매수 비중 확대를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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