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올해 스마트 워치, 스마트 스피커, 스마트 홈 기술 등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미국 전체 테크 산업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8일(화)부터 11일(금)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IT 가전 전시회 'CES 2019(Consumer Technology Show)'가 개최됐다. 이에 앞서 CES를 매년 주최하고 있는 소비자기술협회(CTA)는 올해 미국 소비자용 테크놀로지 제품·기술·서비스의 소매 매출액이 3980억달러(한화 445조 3222억)로 전년대비 3.9%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을 발표했다.

신흥 테크놀로지가 정보가전 시장 견인

CTA가 테크놀로지 분야의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는 제품은 ▲스마트 워치 ▲스마트 홈 ▲스마트 스피커 ▲무선 이어폰 ▲드론의 5개 분야다.



이 가운데 스마트 워치의 올해 미국 시장 매출은 47억 달러로 전년 대비 19% 증가할 전망이다. 피트니스 관련 회사들이 기존의 기본 기능에서 고사양 스마트워치 제품으로 이행하고 있는 것이 그 배경이라고 한다.

스마트 워치에 이어 매출 규모가 큰 것은 스마트 홈으로 전년대비 17% 증가한 46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 분야의 제품에는 스마트 자물쇠, 보안 카메라, 스마트 초인종, 스마트 전구, 스마트 플러그, 스마트 온도·연기 감지기 등이 있다.

이처럼 스마트 홈 제품을 음성으로 조작할 수 있는 스마트 스피커는 32억 달러로 지난해 대비 7% 성장할 전망이다. 아마존의 '에코(Echo)'와 구글의 '구글 홈(Google Home)' 등이 대표적이다. 이미 소비자들은 인공지능(AI)의 편리함을 알고 있는 만큼 스마트 스피커의 판매는 올해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CTA는 예측했다.

정보가전 매출 1위는 단연 스마트폰

한편 현재 미국 정보가전 시장에서 매출이 높은 제품은 스마트폰, 노트북, TV다. 각각의 추정 금액은 800억 달러, 284억 달러, 226억 달러이며 이러한 대중적 제품도 지속적으로 견고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CTA는 내다봤다.

이 중 스마트폰 추정 출하량은 1억 7070만대다. 올해는 5G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이 출시되는 해지만 미국시장에서의 예상 판매대수는 210만대로 수요가 높지는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2022년이면 미국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의 76%가 5G 대응 기종이 될 것으로 CTA는 전망했다.

스트리밍 서비스 급성장, TV 매출 상회

CTA는 최근 급성장중인 스트리밍 서비스에도 주목했다. 올해 추정 매출은 전년대비 25% 증가한 260억 달러로 TV를 웃돌 전망이다.



스트리밍 서비스는 영화와 TV 프로그램 등 영상 스트리밍이 전년대비 27% 증가한 180억 달러, 애플뮤직·스포티파이·판도라 등 음악 스트리밍이 22% 증가한 약 80억 달러를 기록하며 모두 두 자리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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