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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Plus] 美-中 불꽃 튀는 해양쟁탈전….“고조되는 전운”

  • | 송협 선임기자
  • 2019-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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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지난 2018년은 중국이 자국의 해양 전력 확대, 특히 남중국해 분쟁 등으로 미국 해군력에 맞서 해양 쟁탈전에 박차를 가한 한해였다.

중국과 미국은 총성 없는 치열한 무역전쟁을 치르는 와중에도 한편으로는 군비경쟁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상대적으로 군사력에서 열세를 보여 왔던 중국이 팽창주의적인 해양 군비 확충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미중 무역 전쟁이 중국 해상군사력 견제에 그 최종 목적이 있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

남중국해를 비롯한 동아시아 해양을 둘러싼 균형을 뒤흔들고 있는 것은 단연 중국의 해양 전력(해군력·항공전력·장거리미사일)의 증강이다.

지난 10월 남중국해에서는 중국 함정이 미국 구축함에 40m까지 접근해 충돌 직전까지 가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러한 일련의 흐름은 미 해군력의 약화로 보일 수 있어 미국 입장에서 중국의 해군력 증강은 동아시아 군사력 지각 변동의 최대 위험 요소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바다에서 펼쳐지는 미중 전쟁..미 해군력에 도전하는 중국

중국은 미군에 대항하기 위해 해군력 증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시진핑 주석 집권 이후 중국 해군은 인도양과 대서양, 홍해 등으로 활동반경을 넓히고 항공모함을 건조하는 등 본격적인 대양해군으로 입지를 강화하고 나섰다.

간단한 해군력 비교 방법은 미중 양국 해군이 보유한 함정 수를 비교하는 것이다. 일본 주간지 ‘재팬 비즈니스 프레스(JBPress)’ 3일 보도에 따르면 2018년 12월 현재 미 해군이 ‘전투부대함정’으로 규정하고 있는 전투함정은 227척, 보조함정 60척으로 총 287척이다.

인도-태평양을 중시하는 미 해군 정책은 60%를 태평양에 40%를 대서양에 배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목표가 달성될 경우 동아시아 방면에서 중국 해군과 대치할 수 있는 전투함정 137척, 보조함정 36척으로 총 173척이다.

한편 중국 해군함정 보유 대수는 정확하게 공표되지는 않지만 미 해군의 ‘전투부대함정’에 따라 계산해 보면 전투함정이 356척, 보조함정이 55척으로 총 411척이다.

동아시아 해역(남중국해·동중국해·서태평양)에 한정해 미중 해군전투 함정만 단순 비교하면 137 대 356으로 중국이 2.6배 앞선다. 다만 중국 해군은 아직까지 구식 함정을 다수 운용하고 있다. NATO 해군관계자들의 관례에 따르면 중국 해군의 전투함정 356척 가운데 98척이 구식 함정, 258척이 현대식 함정이다.

물론 ‘함정 보유 대수’ 하나만을 놓고 해군 전력을 논할 수는 없다. 각 함정의 성능, 탑재된 무기, 레이더와 수중음파탐지기 등 센서, 통신·정보 시스템 등의 종류와 성능, 함정에 탑승하는 장병의 숙련도 등을 비롯한 ‘질’을 비교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사실은 해양 대국을 꿈꾸는 중국이 유례없는 속도로 해군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는 중국 해군 군사력이 이미 한국과 일본, 인도를 합한 수준을 뛰어넘는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해군력은 앞으로도 빠르게 증강할 것이며 현재 첨예한 영토 분쟁이 진행 중인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이 한층 강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견제 나선 , 오키나와에 지대함미사일 배치 결정

이런 가운데 미국은 일본 최남단 오키나와(沖縄)현에 지상에서 함정을 공격하는 지대함 미사일을 배치하고 올해 안에 첫 발사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산케이신문 등 일본 매체가 3일 전했다.

이번 결정은 태평양 진출에 야욕을 드러내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미군은 자위대와 지대함 미사일 공동훈련도 실시할 의향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이 전개하는 것은 고속기동용 포병로켓시스템 하이마스(HIMARS)로, 여기에 전술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킴스(ATACMS)를 탑재해 발사하려는 계획이다.

에이태킴스 미사일 발사 사거리는 약 300㎞로, 대함 공격 뿐 아니라 도서 간 사격 등 대지 공격도 가능하다. 하이마스는 수송기로 운반할 수 있도록 경량화해 기동성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미군은 오키나와 미군 기지 내에 하이마스를 배치할 전망이다.

신문에 따르면 미 육군은 오키나와에 특수부대를 두고 있지만 해병대와 달리 실제 동원 가능한 부대가 적어 이를 미사일 배치를 통해 약점을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하이마스 등 미사일은 당분간 훈련에서는 오키나와 미군 기지 내에 배치될 전망이다.

미군은 지난 7월 미국 하와이에서 실시한 환태평양연합훈련(림팩)에서 육상 자위대 12식 지대함 미사일과 미 육군 하이마스를 투입하는 첫 공동 대함전투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이 다음 단계로 공동훈련을 실시해 중국을 견제하려는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격화되는 미·중 패권경쟁군사안보 분야서도 일촉즉발

전문가들은 중국 해군력이 현 시점에서는 미국에는 훨씬 못 미친다고 평가한다. 싱가포르 난양이공대의 콜린 코 교수도 “중국 해군이 전력을 빠르게 강화하고 있지만 이를 운용할 장병의 경험과 훈련 수준에서 미군에 크게 뒤쳐진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중국의 군사력 증강 속도는 예상보다 매우 빠르다. 국방부는 중국이 2030년 항공모함 6척을 구축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 호위함과 구축함 100여척을 해상에 배치하고 핵추진 잠수함 20여척 등 100여척의 잠수함을 배치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5년경이면 핵추진 항공모함 2척 건조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중국 해군은 이와 더불어 핵잠수함에 인공지능(AI)을 탑재해 실전 대응 능력을 높이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남중국해 대치로 대표됐던 미중 양국의 군사ㆍ안보 분야 충돌은 그야말로 아슬아슬한 상황이다. 특히 중국의 AI 기술 응용은 미국을 크게 자극하고 있다.

최첨단 기술을 통해 군사 능력이 제고되면 큰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지금 앞선다고 하더라도 AI 등 첨단기술이 승패를 좌우할 미래 전쟁에도 우세할 것이라고 낙관할 수만은 없기에 미·중 간 군사력 패권 경쟁은 한층 첨예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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