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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총수 세 모녀의 기막힌 밀수 행위 ‘덜미’

해외 명품·생활용품 신고 없이 ‘나르고 또 나르고’

[데일리포스트=황선영 기자] 밀수 수법도 대담하고 치밀했다. 자신들이 경영하는 항공기를 이용한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밀수 행위는 말 그대로 혀를 내두를 만큼 고도화된 전략의 결정판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다.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처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사진 좌측)과 기업오너 일가의 갑질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준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사진 중앙),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사진 우측) 등 세 모녀는 지난 2009년부터 1000여 가지의 다양한 명품 등을 세관에 신고도 없이 밀수입했다.

불법과 편법을 동원한 이 천민주의적 재벌의 전형은 자신들이 경영하고 있는 대한항공이라는 대한민국 대표 항공기를 밀수입하는데 적절하게 이용했다.

인천세관은 이들 한진 총수 세 모녀가 지난 2009년 4월부터 올해 5월까지 260회 걸쳐 해외 명품과 생활용품 등 1061점(시가 1억 5000만원)의 밀수입과 2013년 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30회 걸쳐 가구와 욕조 등 132점(5억 7000만원)의 허위신고를 적발하고 관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인천지검에 고발했다.

인천세관은 지난 4월 한진그룹 총수 일가가 대한항공 항공기와 소속 직원을 동원해 해외 명품 등을 밀수입한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한진 일가의 해외 신용카드 사용내역과 면세점 구매실적, 수입실적 등을 압수해 수사를 시작했다.

조사결과 한진 일가족의 밀수 범행 수법은 매우 치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총수 일가는 개인 편익을 위해 대한항공 항공기와 직원 등 회사 자원을 사유화해 밀수입 등 범죄에 활용했다.

아울러 이들은 회사직원들을 조직적으로 동원해 세관 신고없이 반입된 명품 등을 국내에서 수령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총수 일가는 과일, 그릇 등 해외 구매·지시→대한항공 해외지점 배송→대한항공 항공기(승무원 및 위탁화물)로 국내 도착→인천공항 근무 직원 등이 회사물품인 것처럼 위장해 국내 밀반입 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이들은 해외에서 구매한 소파, 탁자 등을 국내로 수입하면서 세금을 피하기 위해 허위신고를 하기도 했다.

한편, 세관은 조현아 전 부사장과 이명희 이사장, 조현민 전 전무에게는 밀수입 혐의를 적용했고, 조현아 전 부사장과 이명희 이사장에게는 허위신고 혐의도 함께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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