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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칼럼] 갑질 김정호 의원 대국민 사과…됐고 배지 반납이 ‘답’

[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이번 일을 통해 국회의원이라는 직분의 엄중함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앞으로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제대로 된 국회의원으로 거듭나도록 더욱 겸손하게 정진하겠습니다.”(갑질 논란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25일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여의도 1번지 국회 정론관에서 공항 갑질 논란으로 뭇매를 맞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이 자신의 실언과 갑질 행위에 대해 언급하며 피해 당사자가 아닌 국회 출입 기자들을 향해 90도 인사를 꺾었다.

 “저의 불미스러운 언행으로 여러분께 큰 실망을 드려 너무나 죄송하다.” 고 사과를 했지만 사과의 대상이 누구인지 헷갈린다. 폴더 인사는 기자들에게 해놓고 말이다.

청년 노동자들과 사회적 약자 편에 서서 그들의 삶의 질은 높이며 부당하게 대우 받는 약자가 없는 세상 만들겠다면서 표심을 자극했던 현 정권과 집권 여당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 의원은 업무 메뉴얼을 지키며 신분증을 요구한 20대 공항 노동자를 대상으로 권력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줬다.

“불미스러운 언행으로 큰 실망을 드려 너무나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인 이 꼴 같지 않은 의원 나부랭이의 사과에서 대다수 국민들은 진정성을 전혀 느낄 수 없다. 대국민 사과에 나선 하루 전만 하더라도 자신이 오히려 갑질의 피해자라며 입장문을 공개했던 그가 하루만에 얼굴색을 바꿔 고개를 숙이고 있으니 말이다.

 “욕설은 명백한 거짓이며 오히려 공항 직원들의 갑질을 시민을 대표해 항의한 것, 그리고 이번 논란의 핵심은 김해신공항 검증을 주도한 자신에게 공항공사가 타격을 주기 위해서며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과 정권에 대한 공격”이라는 입장문을 호기롭게 공개한게 불과 하루 전이다.

사람은 늘 한결 같아야 한다는 말이 있다. 하물며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다. 국회의원은 자신의 말하고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귀감이 될 수 있고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우리는 최근 기업형 갑질과 오너 갑질 등 특권층의 다양한 갑질행위에 강한 분노로 표출하면서 그들의 빗나간 인성에 대한 국민적 반감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준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역시 이 같은 갑질 행위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시사하기도 했다. 가장 낮은 약자를 위한 나라다운 나라를 강조했기 때문이다.

사회적 약자 편에 서서 차별과 부당함을 쇄신하겠다고 호언장담했던 집권 여당의 현직 의원이 절차에 따른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는 20대 청년 공항 노동자를 향해 고압적인 언행으로 갑질에 나섰다가 여론의 거센 뭇매를 맞자 마지 못해 자신이 소속된 국회 국토교통위에서 사퇴하는 것으로 책임을 갈음하려 하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 국민들의 생각은 다르다. 20대 청년 노동자의 가슴에 깊은 상흔으로 남을 권력의 갑질 행위에 대한 책임이 상임위 사퇴로 정리되기에는 그 상처가 너무 크다는 것이다. 때문에 상임위 사퇴가 아닌 인성이 부족한 의원의 사퇴가 당연하다는 것이 국민의 시각이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김정호 의원의 상임위 사퇴 정도로 갈음할 것이 아니라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고 이에 합당한 징계를 조처해야 한다는 것이 현재 민심이다.

입으로는 “죄송하다. 상처를 줘서 송구스럽다.” 옹알이면서도 국회의원 배지만은 고수하겠다는 심보는 앞으로 제2, 제3의 갑질 의원을 양산할 수 있는 만큼 국민의 시각에 맞춰 강력한 징계와 함께 의원직 퇴출을 통해 향후 김정호 의원과 같은 몰염치적 행위가 근절 될 수 있도록 ‘타산지석’ 기회로 삼아야 한다.

사회적 논란으로 불거진 김정호 의원의 개떡 같은 갑질 행위에 대해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한 네티즌은 “적폐청산을 기치로 탄생한 현 정부, 우리 사회의 약자에게 씻을 수 없는 최악의 갑질을 했다. 아직도 특권의식에 빠진 집권여당 의원, 적폐가 뭔지 제대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완장 찰 자격도 없는 이들이 보여주는 천민적 사고를 제대로 보여줬다. 무슨 반성이니 하는 것은 이 순간만 피해가려는 꼼수, 진정 국민을 위해 반성한다면 의원직을 내려 놓는게 진정성 있는 사과”라고 성토했다.

‘무호동중이작호(‘無虎洞中狸作虎)’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풀이하면 “호랑이가 없는 굴에서 여우가 호랑이 행세를 한다.”는 뜻이다.

과거 정권 당시에는 입에 재갈을 물린 듯 말 한마디 제대로 하지 못하는 벙어리로 있다가 국민들의 촛불 혁명으로 반사이익을 챙긴 정치인들이 마치 제 세상을 만난 듯 행세하는 꼴이 마치 호랑이가 없는 굴에서 여우가 호랑이 행세를 하는 모양새에 국민들의 가슴은 그저 먹먹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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