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ture Insight] #1 더욱 진화된 인공지능 어디까지?

데이터로 보는 인공지능 기술 패러다임 변화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4차 산업혁명의 거센 바람이 우리 삶 전반을 흔들고 있는 가운데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산업과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세계경제포럼(WEF) 창시자이기도 한 클라우스 슈밥 회장은 “AI, 로봇 기술, 생명 공학의 발전으로 5년 이내에 약 500만 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는 충격적인 메시지를 던진 바 있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이 격월로 발행하는 과학기술 전문지 MIT 테크놀로지 리뷰는 12월 최신호에서 “MIT, 하버드 대학, 오픈 AI (OpenAI)를 비롯한 비영리 단체 연구자들이 AI 실태에 대한 다양한 데이터를 정리한 보고서를 공개했다”고 전했다.

해당 보고서는 AI 관련 투자, AI 인재 고용현황, 논문, 특허, 정부 회의 자료 등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1. AI는 빠르게 상용화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AI 관련 스타트업에 엄청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위 그래프 좌측이 미국 AI 관련 스타트업 수이고 우측이 미국 전체 스타트업 수이다. 아래 그래프 좌측은 미국 AI 스타트업 투자액, 우측은 스타트업 투자 총액이다. AI 기술 활용의 변곡점에 있는 지금 AI 산업은 큰 기회인 동시에 지나친 시장 과열 양상은 위험으로 다가올 수 있다.

2. 중국과 미국이 시장 선도….유럽도 가세

셰계 각국은 일찌감치 AI를 미래 성장 산업으로 선정, 정부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육성에 나서고 있다. 특히 앞서 있는 나라는 중국과 미국으로 AI 강국을 통해 경제와 안보를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럽도 새로운 AI 연구 개발의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유럽연합(EU) 유럽위원회는 12월 AI 관련 윤리 지침안을 공표했다. 여기에는 “AI의 긍정적 요소를 극대화하고 그 위험을 최소한으로 억제하기 위해 ‘인간중심’ 접근으로 ‘신뢰할 수 있는 AI’를 목표로 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3. 성별 격차 심해져

최근 세계경제포럼(WEF)은 AI 산업 발전으로 성별 격차가 보다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실제로 많은 연구자들은 AI 연구에 종사하는 여성 인력의 부족을 지적한다. 보고서 데이터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는데  AI 직책에 여성  지원자가 적고(위 그래프) AI 분야를 교육하는 여성의 비율도 낮다는(아래 그래프) 결과가 나왔다.

WEF 보고서는 현재 AI 시장 내 여성 일자리는 남성의 4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며 향후 AI가 성별 격차 문제를 부각시킬 가능성이 높아 불평등 해소를 위한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4. 예상을 뛰어넘는 기술 발전 속도

AI 실태 보고서는 기술적 진보의 몇 가지 지표로 1)이미지 물체인식 정확도를 평균적인 인간의 능력과 비교한 그래프(위)와 2)뉴스 기사 번역을 인간이 평가한 정확도(아래)를 공개했다. 지난 몇 년 동안 머신러닝 기법이 얼마나 눈부시게 발전해 왔는지 그래프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5. 국가전략으로 부상한 AI

이번 그래프는 미국의회(위) 및 영국의회(아래)의 AI 및 머신러닝에 대한 언급 빈도로 지난 몇 년 동안 폭발적으로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각국 정부가 AI 기술의 경제적·전략적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4차 산업의 핵심이라고 불리는 AI 시장이 확대되면서 이미 세계 각국은 시장 기술 선도를 위한 치열한 물밑 경쟁에 돌입했다.

1960년대부터 관련 연구를 시작한 미국은 AI 관련 원천기술과 인력에서 가장 앞선 AI 강국으로 끊임없이 다양한 AI 산업 육성책에 주력하고 있다. 2030년 세계 1위를 목표로 한 ‘인공지능(AI) 발전계획’을 발표한 중국은 최근 AI 선두인 미국을 바짝 추격하며 글로벌 AI 투자 분야에서 미국과 양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에 밀렸던 유럽도 프랑스와 독일이 앞장서 유럽의 AI 관련 과학자를 중심으로 AI 통합 연구소 설립에 나섰다. 일본도 최근 AI 국가전략의 하나로 최고 수준의 AI 인재를 연간 100명 정도 육성한다는 목표를 밝히는 등 그야말로 ‘AI 시장의 춘추전국 시대’가 펼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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