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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들이 먹는 유아식인데…”일동후디스 식중독균 분유

  • | 최율리아나 기자
  • 2018-12-09
  • NEWS, Top

친환경 강조하며 고가로 팔더니…주부들의 분노

[데일리포스트=최율리아나 인턴기자] “화가 나죠. 당연히. 청정지역 뉴질랜드 운운하며 비싸게 팔더니 배신감 느끼죠. 다행스럽게도 우리 아기는 별 탈 없지만 이제 돌 지난 아이가 식중독에 걸렸으면 어떻게 했겠어요?”(주부 이영미씨)

지난해 11월 여성전문지가 선정한 좋은기업 대상(유아식부문)을 16년 연속 수상했다는 기사가 포털 뉴스면에 게재됐다. 해당 기업 홍보실에서 자화자찬을 위해 각 언론사에 빠짐없이 배포한 보도자료를 토대로 작성한 듯 상패를 들고 활짝 웃고 있는 회사 임원의 사진과 기사 내용이 비슷하다.

국내 최초 자연방목 청정분유 산양유아식을 중심으로 자신들의 제품이 엄마들의 높은 신뢰와 사랑을 받고 있으며 그간 축적된 아기 건강 연구 노하우를 바탕으로 건강식품을 생산하고 사업영역을 확장하겠다는 포부까지 드러낸 기사다.

“원료부터 생산, 유통, 마케팅까지 친환경 로하스 정신을 실천하는 일동후디스는 엄마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아기, 어린이는 물론 주부와 직장인, 노인까지 국민 모두의 건강과 행복에 도움을 주는 것이 우리(회사)의 궁극적인 목표.”라는 회사 관계자의 코멘트까지 그럴듯하게 적시됐다.

안전하고 영양이 풍부한 건강 먹거리, 엄마들로부터 높은 신뢰와 사랑을 독차지하며 16년 연속 유아식 부문 좋은 기업대상을 수상한 일동후디스(회장 이금기)가 수입 판매하는 뉴질랜드산 ‘후디스 프리미엄 산양유아식’에서 식중독균인 ‘클로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가 검출돼 소비자들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다.

일동후디스가 수입 판매하는 산양유아식 분유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9월에도 이 회사의 대표 브랜드 ‘아이배넷 산양유아식’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되면서 한차례 홍역을 겪은 바 있다.

설사와 복동을 동반하는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균이 검출된 뉴질랜드산 후디스 프리미엄 산양유아식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판매중단과 함께 전량 회수명령이 내려졌다.

매일유업과 남양유업 등과 함께 국내외 분유시장 점유 쟁탈전에 나선 일동후디스는 산양분야 시장 점유율에서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식중독균이 검출된 ‘프리미엄 4단계 산양유아식’ 제품의 소비자가격은 4만 7000원에 달해 일반 유아식보다 3배 이상 고가의 제품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내 산양유아식 대표 브랜드로 시장 확장에 나선 일동후디스는 논란이 거세지자 발 빠르게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소비자들의 거센 분노의 불길을 진화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당장 아이들을 키우고 정보를 교환하는 주부들의 일동후디스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10개월 된 여아를 두고 있는 20대 후반 엄마는 “중국 유학 시절 중국 엄마들이 한국 유아제품(분유 포함)에 경쟁적으로 구입하는 것을 보고 놀란 적이 있다. 이유를 물어보디 중국 유아식품이 불량이 많아 아이들이 죽는 사례가 많다보니 자국의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이나 일본 제품을 구입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일동후디스 같은 기업이 결국 국내 소비자들의 등을 돌리게 만드는 원인”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지난 9월에 이어 식중독균이 검출된 일동후디스는 유아분유 외에도 카카오닙스로 생산한 액상차를 개발해 시판 중이며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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